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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혁신위원장 자리 달란적 없다”… 윤호중 “그 얘기는 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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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내부 갈등이 진실 공방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박 위원장이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과의 협의 과정에서 당 혁신위원장 자리를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박 위원장은 “달라고 말씀드린 적 없다”며 일축했고 윤 위원장은 갈등 언급 자체를 피했다.

박 위원장은 28일 오후 서울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박운기 서대문구청장 후보 지원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서대문구청장을 하는 사람에게 어디 동장 자리를 준다고 하지는 않지 않나. (혁신위원장 자리를 준다고 해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박 위원장은 ‘586 용퇴’ ‘최강욱 징계’ ‘팬덤정치 청산’ 등 쇄신안을 두고 당내 갈등을 빚은 것과 관련해 윤 위원장에게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불과 5시간30여분 만에 “윤 위원장에게 공동유세문을 발표하자고 요청드렸으나 거부당했다”며 재차 파열음을 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박 위원장이 혁신위원장 자리를 요구하며 자신이 제시한 쇄신안과 세대교체 등을 약속해달라는 일종의 거래를 원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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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위원장이 27일 윤호중 위원장에게 공식 사과한 지 5시간 30여분 만에 새로 올린 글. /페이스북
이날 박 위원장은 “솔직한 마음으로 말씀드리면, 비대위원장 자리로도 이렇게 혁신이 어려운데 혁신위원장 자리를 맡는다 해도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환경이 안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혁신위원장을) 해달라고 해도 저는 안 할 것”이라며 의혹을 반박했다. 또 “오늘 오후 3시까지 (윤 위원장에게) 회동을 갖자고 말씀드려놨고 지금 그에 대한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과 앙금이 남았나’라는 질문에는 “앙금이라 할 건 없다. 민주주의 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앙금이라기보다는 이런 논의를, 협의를 해나가는 과정”이라고 답했다. 윤 위원장이 같은 날 ‘민주당이 그간 많이 개혁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선 “개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취지의 말씀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사람마다 생각하는 바는 다를 수 있겠지만 저는 조금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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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일대에서 박운기 서대문구청장 후보 지원유세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앞서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남 보령 문화의전당 앞 삼거리에서 열린 나소열 충남 보령서천 보궐선거 후보, 이영우 보령시장 후보 지원유세에 참여했다. 이후 기자들이 박 위원장과의 갈등에 대해 묻자 그는 “그 얘기는 안 하면 안 될까요”라며 말을 아꼈다. ‘박 위원장이 혁신위원장 자리를 요구했나’ ‘오늘 중 만날 계획이 있나’ 등의 질문에도 “그런 얘기는 내가 답을 안 하고 싶다”고 했다.

다만 윤 위원장은 “우리 당은 지난 대선 결과에 대해 반성과 쇄신을 해왔다. 그 결과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성 후보를 33%, 청년은 19%를 공천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혁신의 내용을 더 강화해 젊은 정당으로 만들어 가는 데 모든 구성원이 힘을 합쳐 나가고 있다. 박 위원장과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이견이 없다”고 했다.

문지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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