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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수필 등 창작문학 동아리 만들어쥬세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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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시쓰고싶어염 뿌우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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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이 없습니다.
  • 카카
    2021.11.18

    한 소절 읊어주시겠습니까

  • 카카
    앵무새
    작성자
    2021.11.18
    @카카 님에게 보내는 답글

    옥중생활 / 앵무새

     

    불편하다는것은 아래이고

    거북하다는것은 아래이고

    겸연쩍고 어색하다는것은 결국 아래이고

    너희는 나의 관습에 규범에 부합하지 아니한다

     

    좁아터진 지하철 좌석이 나의 관습에 따르지 아니한다

    기대하고 먹은 도무지 입맛에 맞지않는 까르보나라가

    조용필이 그리워지는 길거리의 괴상한 아이돌 노래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미술관의 모더니즘 추상화가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발끝에도 못미치는 최신영화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조차 나의 규범에 따르지 아니한다

     

    아아,

    불편하다,

    불편해!

  • 앵무새
    카카
    2021.11.18
    @앵무새 님에게 보내는 답글

    해방

     

    불편함을 접어 위로 올려보내고

    거북함도 접어 위로 올려보내니

    모든 것을 벗어던진채 이렇게 위로 올려보냅니다

    당신의 투덜거림도 이렇게 내 글 위로 올려보내드립니다

     

    그대를 불편하게 만들었던 관습도

    기대감에 가득찼던 식사시간도

    예술이란 허명아래 이해하지 못할 알 수 없는 행위들까지

    모든 것을 접어 둔채 위로 또 올려보냅니다

     

    불편함을 느꼈을 그대에게 위로를

    그렇게 또 하룰 이겨낸 자에게 박수를

    고생했노라고 이젠 해방이라고 올려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