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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명예로운 고립을 자발적으로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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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이번 선거 기권할 생각입니다.

정규재 주필 말대로 이번 대선은 '명예로운 고립'을 강요받은 선거입니다. 참고로 저는 12년 대선때도 고의적으로 기권했습니다.

물론 17년에 그 엄혹한 시기 당연히 홍카를 찍었습니다. 되기 어렵다는걸 알면서도 그래도 내 의사를 표현하고 싶어서요.

17년때 마지막까지 안철수와 홍준표 중에 고민하다 구태 박지원을 필두로 한 호남 토호세력에 얹혀 있는 후보 보다는 정말 '공약'과 '비전' 보고 홍준표를 찍었습니다. 18년에도 안될것 뻔히 알면서도 서울시장 김문수 찍었구요. 20년도 간절한 심정으로 윤희숙ㅡ미래한국당 찍었죠.

 

올해 하반기 드디어 2030들도 저와 같이 정책공약과 미래비전을 보고 홍준표를 지지하는 것에 놀라고 있습니다.

이걸 윤캠 스피커 김용남 처럼 "(2030이 홍준표를 지지하는 것은) 재미가 있어서" 식으로 폄하하는 걸 보고 참 답답합니다. 경선때부터 그쪽 스피커들 모두가 이런 입장이죠.

서울 법대 나온 법조인으로 수원에서 남경필 지역구 물려받아 국회의원도 한 사람이 이런 안이한 판단을 하다니 참담했고

하긴 그 깜냥이니 계속 수원 팔달에서 낙선하는구나 내심 생각했죠.

단 한명의 참신한 인물 없는 지금 선대위 인선 보니 더더욱 기권입니다.


17년부터 이렇게 간절히 2번만 찍은 결과가 고작 이런 것이라니 허탈하구요. 황교안때까지 탄핵의 강 건너네마네 몇 년 갑론을박한게 윤석열ㅡ권성동  에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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