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힘에 표를 줘야 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눈팅하다가 오늘 처음 글을 쓰는 중입니다.

 청년분들이 홍준표님을 지지해주셔서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저는 40대 초반이고 정치에 이전부터 관심이 많아서 석사 논문도 정치철학을 주제로 썼습니다.

  그래서 저는 누구를 지지하거나 하기 전에 정당과 그 이념부터 먼저 보는 편입니다. 대통령이 혼자 정치를 하는게 아니고 그 정당 인물들이 여러 요직을 차지하며 우루루 딸려나오기 때문에 정당의 이념 성향이 나라의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 구성원들의 이념 성향은 자유민주주의와는 너무나 많이 멀어져 있습니다. 지지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런데 이게 원래는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빨갱이라고 욕을 먹는 김대중은 비록 운동권들을 발탁했고 북한에 쌀을 퍼줬다는 원죄가 있기는 하지만

이념적으로 대처리즘으로 불리는 경제적 자유주의를 바탕으로 했고 감옥에서 열심히 공부한 영어실력과 경제학 지식을 갖춘 실용주의자였으며 지금 민주당과 달리 반미 반일은 커녕 지금 그들 기준으로보면 친미 친일에 가까운 사람이었습니다. 지금 국힘의 뿌리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김영삼과 사실 노선에 큰 차이가 없었죠(오히려 김영삼이 대놓고 반일주의자였음) 그래서 DJ계와 YS계는 서로 넘나들기도 했고 어느 당이 집권해도 나라의 큰 방향성이 달라질리는 없었다는 얘깁니다. '그들'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말이지요.

  그런데 그들이 등장하며 얘기가 달라집니다. 김대중이 발탁했고 노무현때 힘을 키우기 시작해 지금 완전히 민주당을 먹어버린 바로 그들, 586 운동권 세대들로 민주당이 교체되면서부터는 민주당에 반미, 반일, 반자본주의, 반자유주의라는 색체가 씌워지기 시작합니다. 정확히는 노무현때부터 그러기 시작했습니다만 노무현은 그대로 자기 소신이 있는 사람이라 허수아비처럼 휘둘리지는 않았는데 문재인이 되면서부터는 아예 자기 세상을 만나게 된 것이지요. 그래서 예전 동교동계 시절의 민주당과는 백만광년정도 떨어진 괴물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괴물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비단 문재인이나 이재명과 같은 인물 한 두사람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들이 공유하는 이념 자체가 너무나 무섭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조국이 한 명언(?)인 "개천에서 용 날 필요 없고 따뜻한 개천을 만들자"는 말을 아실겁니다. 정작 자기는 용처럼 살고 자기 자식은 편법으로 용을 만들려 했으면서 말이죠 그런데 놀랍게도 여러 논문들을 보다보면 좌파성향의 학자들(예를 들어 박권일 같은)이 동일하거나 유사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 80년대 운동권의 뿌리가 마르크스주의로 대표되는 공산주의이기 때문입니다. 공산주의 이론에 뿌리를 둔 그들은 노력에 따라 신분 상승이 이루어지는 것이 거짓이라면서, 결국 그것도 부모를 잘만나야 되므로 신분이 대물림되는 결과와 같다고 끊임없이 선동합니다. 그러므로 능력에 따라 보상하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한 것이며,그러므로 신분 상승을 위해 능력을 키우려 노력할 필요 없는 평등한 세상을 만들자고 하는 것입니다. 자, 그런데 조국이 하는 걸 보면 알 수 있듯이 노력에 의한 신분 이동이 필요 없어진 사회는 어떤 사회일까요? 네 바로 조국처럼 자기 자식들에게 신분을 대물림하는 세습사회입니다. 나머지는 따뜻한 개천에서 개돼지처럼 살라는 거죠. 즉 그들이 말하는 평등한 세상의 실체는 바로 '세습사회'인 것이고 실제로 공산주의 국가들이 노력에 의한 신분상승이 막히며 철저하게 신분이 세습되는 사회가 되었음이 이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지금의 민주당을 절대 지지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윤석열을 뽑으라고 얘기하진 않겠습니다. 기권이나 무효표 얘기가 자꾸 나오는 듯 하여 노파심에 쓰는 말이지만, 민주당이 집권할 확률을 조금이라도 낮출 수 있는 방법이 어떤 것인지를 한번만 더 고려해 주십시오. 그리고 만일 정권이 교체된다면, 실제 그래도 여러분의 얘길 들어줄 정당이 누구일지, 또 만일 들어준다면 그 때 당당하게 지분을 요구하기 위해선 어떤 투표를 해야할지를 한번만 고려해주십시오.

지금 민주당의 정체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기사를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80년대 학생운동은 공산주의 운동이었다” - 미래한국 Weekly (futurekorea.co.kr)

http://www.future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3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