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볼썽사나운 정경
모양이 민망하게 돼가고 있다. 서로 이렇게 밖엔 할 수 없나? 정치적 기량과 수완들이 그 정도밖엔 안 되나? 나경원의 당 대표 출마를 둘러싼 집권당 내부의 볼썽사나운 정경 말이다.
기계적 양비론은 최대한 피하려는 게 필자의 집필 철학(?)이다. 그렇다고 이번 사례를 두고, 어느 한쪽만을 규탄, 옹호할 생각은 더욱 없다.
필자로선 다만, 국민의 힘 당 대표와 최고위원으로는 주사파와 피 터지게 싸울 ‘선명 자유 투사’가 뽑혔으면 하는 소망만 떠올릴 뿐, 그 과정에서 어느 한 개인과 일체화해 개입할 생각은 없다.
이 점을 전제하고 평할 때, 이번 ‘나경원·반(反)나경원’ 티격태격은 보기가 썩 유쾌하지 않다. 국민의 힘 전체가 민심의 찡그림을 산 모습이다.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전당대회가 초장부터 ‘질 자배기 깨지는 소리’를 낸 셈이다.장제원 스러움
나경원을 배제하는 측 실세들의 행동 양식은 세련되지 않고 우악스러웠다. “장제원스러움이었다”고나 할까. 인위적 작용이 너무 겉에 드러난 감이었다.
출마를 결심하고 저출산위원회 부위원장직을 사퇴할 때까지의 나경원의 행동 양식은 어설펐다.
나경원을 배제하려던 쪽의 우악스러움의 한 단면을 보자. 배현진이란 금배지 캐릭터가 있다. 그의 지역구 행사였던 모양이다. 그 자리에 나경원 안철수 김기현 등이 함께 초청 받았다고 한다.
근데 주최 측은 김기현만 맨 앞줄에 앉히고 나경원 안철수는 뒷자리로 돌렸다. 게다가 김기현에게 특강 요청을 한 건 그렇다 쳐도, 나경원에겐 짧은 인사라도 할 기회조차 배려하지 않았다 한다. 굳이 그렇게까지 각박스레 할 필요가 있었을까?
나경원 스러움
나경원 쪽 어설픔의 한 단면도 보자. 나경원은 시종 자기 입장을 분명하고 당당하게 천명하기보다, 시간을 끌며 ‘모나리자의 미소’처럼 처신했다. 그러다 엊그제야 당 대표 출마를 굳히며 저출산위원회 부위원장직을 사퇴했다.
그럴 양이면 처음 그 자리를 제의받았을 때,“가깝지도 않은 나에게 왜 이 자리를 주었을까? 나를 우아하게 제쳐버리려고? 그렇다면 정중하게 사양하는 편이?”라고 반응했어야 하는 것 아니었을지? 전당대회를 앞두고 그때는 받아 놓고...
어설픔 하나 더. 나경원은 왜 윤석열 저출산위원장과 사전 조율을 거치지 않은 채, 저출산 대책으로 자기 생각을 먼저 발설했을까? 그는 조율 과정을 거친 듯 말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그의 부인을 부인하고 있다. 피차 어설프고 서투른 양상이었다.
문제는, 국민의 힘 내부의 이 머리 끄덕이 질을 상대 쪽이 십분 ‘역선택’ 하듯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필이면 ‘슬리퍼 기자’가 있는 MBC가 나경원을 인터뷰했다. 나경원은 잘 모른 채 응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어쨌든 저들은 나경원을 이준석처럼 써먹으려는 낌새다.
나경원은 이준석化 하는가?
윤석열 대통령의 한 마디가 자못 처절하다. “2024 총선에서 지면 나는 식물 대통령 된다“ 그땐 윤석열 대통령만 식물화하는 게 아니다. 자유 대한민국 전체가 총붕괴할 것이다.
이런데도, 사느냐 죽느냐 하는 이 판에, 국민의 힘 여의도 정치꾼들은 자기 정치에만 푹 빠져 시조(時調)들을 읊고 있다. 한심한 노릇이다. 유일한 대책은 국민이 아우성치는 것이다.
”국민의 힘 당 대표 주자(走者)들은 유치한 닭싸움 집어치우고, 오직 누가 주사파에 맞서 더 치열하게 싸우느냐? 아것만 가지고 싸우라!!"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1/11/2023011100028.html
나경원 안되는 이유:
말로만 강성이고 행동은 유승민과 같은 새보계와 똑같음
선거법 패스트트랙, 공수처법, 조국 청문회를 저지하지도 못하고 통과 방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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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