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후보님께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어쩌면 너무 길고, 너무 거칠고, 때론 외로웠던 길이었을 겁니다.
어느 날은 억울하게 비난을 받고,
어느 날은 아무리 옳아도 혼자였고,
어느 날은 사람들이 등을 돌려도
끝까지 그 자리를 지켜내셨습니다.
그걸 지켜본 사람들이 있습니다.
말은 없었지만, 늘 뒤에서 묵묵히 응원하던 지지자들이요.
저희는 그 길이 결국 이 순간을 위한 것이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 무대가 다가왔습니다.
경선, 그리고 대선.
이 싸움은 단순한 권력 경쟁이 아니라,
후보님이 평생을 걸어 지켜온 소신과 정의를
나라 앞에 증명하는 시간입니다.
후보님의 진짜 무기는 말솜씨와 경력도 있지만 진정한건 바로, 흔들리지 않는 신념과 그 안에 숨겨진 강한 카리스마입니다.
이번에는 그 카리스마를 더 드러내주십시오.
정치판을 호령하는 호랑이처럼, 누구도 범접하지 못하도록.
양아치 정치인들에게는 타협 없이 맞서주시길 바랍니다.
기자와 앵커 앞에서는 웃으며 여유 있게,
하지만 도를 넘는 질문엔 한 마디면 됩니다.
“선은 지킵시다.”
그 짧은 말 한 마디에, 후보님의 모든 무게가 담깁니다.
이 싸움이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꼭,
반드시 이겨내주십시오.
그동안 참아오신 모든 시간들이
이 나라를 다시 세우는 힘으로 쓰이길,
그 결실을 꼭 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호랑이 홍준표, 이번이 라스트댄스입니다.
마지막 춤, 가장 멋지게 추십시오.
저희는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