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의원의 대선 출마 영상을 보았습니다.
어떻게 새카만 거짓말을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할 수 있는가 보면서 치가 떨렸습니다만.. 이재명 캠프의 실무진의 능력 하나는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연출 능력이 출중합니다.
대표님도 아시지 않습니까. 대선 상황에서는 모든 것이 비언어적 메시지가 된다는 것을요. 입고 나오는 의상, 목소리의 톤 제스처와 태도, 메신저 영상의 분위기 및 색감. 그렇기에 캠프 실무진의 디자인 실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꾸며내고 쇼하는 것이 특기기에 잘하는 것도 있겠지만, 어떻게 메시지를 효과적이고 세련되게 전달하느냐의 문제를 단순히 '쇼', '보여주기'로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사람들은 보이는대로 봅니다 대표님. 특히 중도층 지지자들일수록 더 그렇습니다.
이대표 영상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영상에서 '파란색'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흰 아이보리 색의 상의를 입고 나왔고, 영상도 흰 방을 배경으로 찍었습니다.
사람들은 현재 국가의 정치적 대립 상황에 지쳐있는 상태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사람들에게 피로감을 주는 정치적인 색을 쓰지 않고 흰색을 썼다는 것은 정말로 강력한 비언어적 메시지 전달입니다. 흰색은.. 뺏겨선 안되는 너무나 강력한 색입니다. 대표님!
연출에 이러한~ 의미가 담겨있다 보입니다.
1) 본인은 파랑도 빨강도 아닌 '중도'이다
2) 현 정치적 대립 상황을 타개할 유일한 플레이어다
3) 본인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백의의 투사다
절대 말도 되지 않는 이야기지만,
효과적으로 사람들에게 이미지를 각인시켰을 것이라 판단합니다. 이미 몇백만뷰가 되는 상황이고, 반응이 굉장히 좋습니다. 문재인 정권때부터 누구인지는 몰라도 실무진 능력이 너무나 특출나네요.
또한 본인을 백의의 중도로 밀고 가려는 것 같은데 이와 같은 전략이라면 우리 붉은 마음 붉은 정신 홍카콜라에게 매우 불리하게 작용하리라 보입니다.
사람들이 정치적인 문제에 지쳐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미지가 대선 기간 내에 형성되면 중도층은 회피 심리로 보다 중도에 가깝다 느껴지는 이재명을 찍을 확률이 클 것입니다.
홍대표님, 캠프의 전체적 이미지 쇄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붉은 빨강 전 좋아합니다. 우리 홍형님, 홍할배 전 사랑합니다. 그러나 전 국민이 만드는 '대통령'이 되시려면 이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붉은 빨강에 더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의 컬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캠프의 이미지도 더욱 젊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의 영입도 필요할 듯 보입니다. 트럼프 정권의 대변인처럼 말입니다.)
막말 홍준표 이미지를 깨트리기 위해 더욱 세련된 방식의 메시지 전달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대홍 캠프에 새로운 디자이너가 필요합니다.. 대표님..
전반적으로 포용하는 방식으로 가시고, 대통령이 되신 후에 강단있게 밀어붙이셔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양아치와 대선하는데 이미지 정치로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