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부적응으로 지방 국립대를 관두고 다른 방법을 찾아봤지만, 결국에는 지방에 있는 거점국립대라도 가야겠더라고요.
재수해서 운 좋게 성적도 잘 나왔지만,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지방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부모님께서 잠시 지방 발령을 받으셨을 때 제가 태어났고, 이후에도 부모님을 따라 지방 곳곳을 돌기도 해서 지방이 어느 정도 익숙하다보니 지방거점국립대라는 선택도 할 수 있었던 거였지만 그래도 초중고는 서울에서 보낼 정도로 서울에서 많이 살기도 해서요.
근데 한편으로는 학구열 높은 학군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 치열한 경쟁에 지친 부분도 있고, 제 성적으로는 어지간한 경기도권 대학도 노리기 힘든 상황이기도 해서 딱히 삼수까지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반장님께서는 시골의 무수저셨다가 서울의 고대까지 가셨고, 모래시계 검사가 되신 이후로도 순환근무도 해보시고 경남지사에 대구 지역구 국회의원을 거쳐 지금은 대구시장까지 가셨는데
반장님께서는 대학 생활을 다시 시작하기에 앞서 다가오는 두려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두려움이 아니라 도전하는 즐거움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