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글씁니다. 긴 글이니 보실 분만 보십시오ㅎㅎ

저는 지방에 본가가 있는데 아버님 어머님께서는 넉넉하게 지내시고요 은수저정도는 됩니다.

아버님 어머님은 60년대 생이십니다.

가정사에 큰 풍파없이 살았고 부모님 말씀 잘 들으면서 공부 열심히하여 최상위대학 졸업하여 강남에서 근무 중입니다. 제 인생 풍파없이 꿀빨았다고 자랑하려고 쓰는게 아니고 이제 본론 들어갑니다.

부모님께서는 이제 근로소득 없이 미리 마련하신 건물의 임대소득으로 노후를 보내셔야하고, 저는 이제 부모님 도움 조금 받아 2년정도 후 결혼할 것 같은데요

이 나라가 지금 얼마나 문제가 있는 나라냐면 저 정도로 여유있는 집에서도 서울에서 청년으로서 집을 살 수가 없습니다. 청꿈 청년 여러분들 다 아실테지만 네이버 부동산, 직방만 봐도 서울 아파트들 가격 상당히 또라이급입니다. 제가 지금 한 1억 모았고 부모님이 한 1억 해주시더라도 대출 풀로 땡겨도 서울에서 10평대 아파트 못삽니다. 심지어 청약으로도 청년들은 가점 딸려서 못삽니다.

솔직히 소시민으로서 우리 청년들 소망이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서울 시내에서 일하면 서울 시내에서 30평대 아파트에 국산 중형차 하나 끌고 아내 남편 만나서 2명 정도 아이 키우는 것, 우리 부모님들이 했던 것들 원하고 있는건데 그게 상당히 힘든 거라고 깨닫게 되었네요. 삶의 무게를 느낍니다.

제가 보았을 때는 집값, 물가를 비롯한 경제 요소에서 모든게 시작됩니다. 뭐 우리가 결혼 안하고 싶어서, 애 안낳고 싶어서 안하는거 아니지않습니까? 감사히도 사정이 좋은 저도 미래가 암울한데 사정이 어려운 형님 동생분들은 이 서울 집값, 물가를 결혼, 육아 할때도 감당 가능하실까요?

그럼 지방으로 가라고하는데 어불성설인 것이 지방은 지금 경제가 안돌아갑니다. 청년들이 서울에 오는 이유는 경제가 돌아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일자리를 보고오는 것이거든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래서 청꿈 보면서 느낀걸 장황한 배경 이야기 뒤에 더 장황하게 적으려고합니다.

1. 홍준표의 애민정신

홍준표 대표님은 솔직히 표 얻으려고 하는 이재명, 윤석열 후보와 달리 진심으로 청년들을 이해하려고 하고 진솔하게 소통하는 것 같습니다. 경선 전 홍대에 2030에게 고마웠다는 말 전하고싶다고 나오시고 경선 후에도 청년들 말할 수 있는 공간 만들어 준 것 보면 시크한듯 보이지만 진짜 휴머니즘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솔직히 역대 모든 선거에서 모든 대선 후보가 2030은 정치에 관심 없다며 외면하거나 표싸개로 생각해서 선심성 공약만 뿌리고 제대로된 이해와 철학 없이 포퓰리즘에 기반해서 청년 공약을 개껌마냥 던져주었다면 홍준표 대표님은 그러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후보교체는 제가 정치공학을 잘 모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압도적으로 대통령의 자질 중 하나인 애민정신이 있는 분입니다.

2. 6070과 2030은 경제적으로 하나다.

2030의 어머니 아버지는 6070입니다. 사실 진짜경제적으로 긴밀한 사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6070 실제로 너무 존경합니다. 그분들의 젊은 시절의 비해 우리의 삶의 절대적 질이 나은 것은 인정합시다. 적어도 우리는 굶지는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6070이 가진 현재의 부와 2030의 부의 차이는 현격합니다. 그리고 어머님 아버님들의 미래는 꿈이 있는 미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 솔직히 6070 어머님 아버님들 정도 사는 것이 꿈인데 그것 마저 우리에겐 진짜 닿을 수 없는 꿈이 되었습니다.

6070은 2030을 책임질 수 없습니다. 둥지를 떠난 자식을 경제적으로 계속 지원해주실 수 있을까요? 이제 근로소득이 없으시니까 노후 대비 자금으로 가지신 재산 사용하셔야지 그거 2030 자녀들 위해서 쓰시기 어려울 겁니다. 심지어 상속세도 너무 높아서 물려주실수도 없습니다. 있는 집이시더라도 세금으로 반토막나서 자녀 둘셋에게 나누어주시면 실제로 자녀들에게 열심히 버신 것 물려주시기 힘듭니다. 6070 부모세대의 2030에 대한 경제적 책임 부담을 덜고 2030이 6070을 부양할 수 있는 정상적인 사회를 만들려면 2030이 다시 꿈을 꿀 수 있는 경제정책, 사회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리더를 뽑아야합니다. 물론 20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그런 분 뽑기 힘들 겁니다.

3. 홍준표의 적확한 정책 공약

홍준표 대표님은 앞서 배경에서 제가 말씀드린 집값, 수도권 집중 문제에 대해서 정말 적확한 정책을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후보 분들의 이야기를 볼까요? "주택 공급을 많이 늘리겠다". 이게 무슨 초딩적인 발상입니까. 경선부터 지금까지 모든 다른 후보들이 똑같이 한 말입니다. 수도권 주택 공급의 재원 조달, 부지 마련은 생각한건 맞는지요? 심지어 지금 공급된 주택 수는 많습니다.

그제 홍카 라이브 들으면서 진짜 홍준표는 다르다고 느낀 것이 실주택수요자들이 요구하는 조건에 맞는 공급을 해야한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예를 들어 현재 주택 수요가 많은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작은 평수의 아파트가 얼마나 필요한지 고려해서 주택 종류(아파트 평수 기준)를 나누어 계산해서 공급해야한다는 취지로 말씀하신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또 재개발 규제를 풀고 순환재개발하여 주택공급해 야한다는 말씀 들었습니다. 이러한 발상에 기반하여 주택 공급을 하면 1. 실수요자들이 필요로 하는 작은 평수 주택이 많이 풀리게 되고, 현재도 충분한 대형 평수 아파트는 굳이 신축하지 않아도 되어 재원 낭비를 덜고 집값을 잡을 수 있다. 2. 순환재개발을 통하여 재원 조달 시간을 벌고 전세 대란을 막을 수 있다. 이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현실적이고 적확한 정책 아닌가요?

또 수도권 과밀화 해소하고 지방 살리는 방향으로 4대관문공항 하늘길 이야기하셨는데 진짜 언발에 오줌누는 다른 당의 정책과는 달랐습니다. 인구 몇명 이전되지도 않는 정부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 정말 임시방편적인 지방 살리기 방식이 아니라 실질 경제 원리에 따라서 실제로 돈과 인구를 지방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우리나라의 물류 허브를 나누는 생각, 현 수도권-지방 문제를 해결하기에 정말 적확하지 않은가요? 후보교체가 아니라면 5년 후에나 꿈꿀 수 있는 홍준표 대통령이라 아쉬울 따름입니다.

길게 한번 써보았는데 퇴고없이 바로 올리게 되어 문장의 주술이 호응되지 않고 내용이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으실 수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제 말이 다 맞는건 아니니 비판도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2030 여러분 같이 힘냅시다. 청년의 꿈도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홍준표 대표님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