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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 헌재 앞 탄핵 찬성 시위 … 우파 시민에겐 욕설도

뉴데일리

강기정 광주시장이 전날 밤 서울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탄핵 찬성 시위에 직접 참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장 신분으로 집회에 나선 것이 공무원 정치 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일 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강 시장은 전날 오후 8시부터 9시30분까지 헌법재판소 앞에서 진행된 탄핵 찬성 집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퇴근 후 한 시민의 자격으로 참여했다"며 공무원 정치 중립 의무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관용차를 이용하고 비서를 동행한 사실이 알려지자 공무원 정치 중립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공무원 정치 중립 의무는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무다. 정치적 중립성은 공무원의 직무수행에 있어 정치적 편향이나 외압을 배제하고 공공의 이익과 법률에 따라 행동하도록 하기 위한 중요 요소이다. 이 중에서도 공무원이 자신의 직무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정치적 입장을 표명하거나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발언을 하지 않아야 한다. 특정 정당에 가입하거나 정치 활동도 참여할 수 없다.

하지만 강 시장이 헌재 앞 탄핵 찬성 피켓 시위에 참여하면서 공무원 정치 중립 의무 위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장에서는 유튜버 안정권 씨가 강 시장에게 다가가 "제가 왜 극우냐"고 재차 질문했다. 앞서 안 씨는 광주 5.18 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강 시장이 "민주 광장에 극우를 위한 공간이 없다"면서 광장 사용을 불허했다.

이에 대해 강 시장은 "(당신은) 헌법을 부정한다"라고 말하자 안 씨는 "남의 집에다가 불 지른, 국가보안법 위반하신 분. 헌법 잘 지키시는 양반이 남의 차에 불 지르고 국회 보좌관 뺨을 때렸냐"라고 반문했다. 이에 강 시장은 "넌 모가지야" "잡소리" 등이란 표현으로 논란을 키웠다.

또한 강 시장은 탄핵 반대 시위에 참여한 시민에게도 거친 언사를 사용하며 공분을 샀다. 같은 시각 탄핵 반대를 하는 시민들을 향해 "미XX 같이"라고 발언하는 장면이 일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현장에 있던 김정식(42) 씨는 "8시 이전에 와서 식사하고 9시 정도쯤에 헌재 앞에 왔다가 시민들이 광주시장이 왜 정치적인 행동을 하는지 따지자 30여 분 있다가 시민들이 나가라는 소리에 나갔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강 시장을 목격한 김선동 전 국민의힘 의원은 "동료 의원을 응원하러 왔다지만 본인이 직접 피켓을 들고 시위를 했다"며 "한 시민으로 왔다고 주장하지만 관용차와 비서까지 대동한 것은 공무원 신분을 이용한 정치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행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 시장을 비판했다. 그는 "공무원 신분인 강기정 광주시장이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며 "애국 시민이 '공무원 신분 아니냐'고 따지자 강 시장은 '업무시간이 아니다. 사진 찍지 마라'며 소리쳤다. 관용차까지 타고 와서 번호까지 찍혔는데 공무원 중립 의무 위반이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강 시장의 이번 행보가 정치적 논란을 키우는 가운데, 공무원 중립 의무 위반 여부에 대한 법적 논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강 시장 측은 추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선고 기일이 오는 4일로 예정되면서 헌법재판소가 위치한 안국역 인근은 찬반 세력 간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탄핵을 반대하는 우파 단체들과 찬성하는 좌파 단체들이 연일 집회를 열며 맞서고 있고 경찰은 충돌을 막기 위해 경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4/01/2025040100216.html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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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심전력
    18시간 전

    저러다가 탄핵 진짜 기각되고 역풍 불어서 부정선거 여론조작 다 바로 잡히면 광주에서 본인 입지도 굉장히 위험해질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