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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프란치스코 교황, 흉부 엑스레이 검사 결과 병세 호전 확인"

뉴데일리

폐렴으로 4주 가까이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병세 호전이 흉부 엑스레이 검사에서도 확인됐다고 교황청이 12일(현지시각) 저녁 밝혔다.

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청 공보실은 이날 저녁 언론공지를 통해 "교황의 건강상태는 여전히 안정적"이라며 "전날 시행한 흉부 엑스레이 검사에서도 지난 며칠간의 병세 호전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교황청은 이날 아침 언론공지에서 "교황이 조용한 밤을 보냈다"고 알렸다.

교황은 이날로 2013년 3월 즉위 후 최장기인 27일째 로마 제멜리병원에서 양쪽 폐에 발생한 폐렴을 치료받고 있다.

교황은 입원 기간 4차례 호흡곤란을 겪으며 위기를 맞았으나, 최근 1주일 넘게 상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교황청은 10일 "교황의 병세가 더는 생명에 위협을 줄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다만 퇴원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교황은 병원에서 고유량 산소치료를 받고 있으며 밤에는 비침습적 기계 환기를 통해 수면하고 있다고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는 전했다. 비침습적 기계 환기는 수술이나 절개 없이 코와 입을 덮는 마스크를 이용해 공기나 산소를 공급하는 호흡치료방법이다.

교황은 이번 주 교황청 관료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사순절 영성수련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이후 성체를 모시고 기도시간을 가진 뒤 물리치료를 재개했다고 한다.

13일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226대 교황으로 선출된 지 12주년이 되는 날이다.

일반적으로 교황 선출기념일은 별다른 공식행사 없이 내부적으로 조용히 기념되는 경우가 많다. 올해는 교황의 입원 중이라는 전례 없는 상황을 맞이한 만큼 더욱 조용히 지나갈 가능성이 크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과거 입원 당시 제멜리병원 병실 창문에서 신자들에게 깜짝 인사를 한 적이 있지만, 현재 건강상태를 고려하면 이번에는 그럴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

교황이 지난달 14일 심각한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한 이후 교황청은 그의 사진이나 영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교황은 6일 음성메시지를 통해 건강회복을 기원해준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교황은 메시지에서 "광장에서 저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저는 이곳에서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면서 "신의 가호와 성모마리아의 보호가 여러분과 함께하길 기원한다.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한편 1981년 55일 동안 입원한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두 번째로 긴 입원 기간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3/13/20250313000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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