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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 기업들의 러시아 복귀를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별도의 특혜는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1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복귀를 원하는 기업을 언제든 환영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기업들이 일부 외국 기업과 비공개 복귀 협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 협상 파트너의 시장 복귀는 그들과 우리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특별한 혜택 제공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러시아 시장을 떠난 기업들이 남겨 놓은 틈새시장은 이미 러시아 기업들이 채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미국과 에너지 협력에 대해 합의할 수 있다면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을 재개할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푸틴 대통령의 복귀 환영 메시지는 서방 국가 기업들을 향한 것이다.
그러나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시장에서 사업을 중단한 한국 기업도 복귀각을 잴 것으로 예상된다.
2007년 러시아 현지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 현대차는 2011년 현지 생산에도 나섰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전인 2021년 기준, 러시아 현지에서 현대차의 생산 규모는 약 23만4000대에 이른다. 같은 해 현대차는 기아에 이어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외국차 브랜드에 올랐다.
그러나 2023년 우크라이나 전쟁과 국제사회의 러시아 제재 여파로 현지 공장 지분 전량을 매각하며 철수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러시아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고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3/14/202503140019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