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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이사장 김황식)은 25일 오후 서울 중구 크레스트72에서 '우남 이승만, 세기를 넘어 세대를 잇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한민국 미래 세대, 이승만을 다시 배우다'라는 주제로 미래세대 원탁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는 박상윤 대한민국교원조합 사무총장, 탈북자 출신의 연세대 대학원생인 이현우 씨, 고등학생인 김형균 군과 박애린 양이 연단에 올랐다. 이들은 일제히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교육이 편향됐으며 왜곡됐다고 비판했다.
박 사무총장은 "우리나라 교과서가 북한 교과서와 '뭐가 다른가'란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박 사무총장은 "구한말 자유의 중요성과 국가와 지도자의 중요성을 학생들이 알아야 대한민국이 어떻게 건국됐고 어느 지도자가 어떤 가치관으로 나라를 세웠는지 배워야 한다"고 했다.
박 사무총장은 "건국 준비에서도 이 전 대통령의 역할은 실려있지 않다. 이 전 대통령이 전시에 어떤 역할을 했고 외교력을 발휘해 미국과 한미상호방위조약을 맺은 점과 체제 전쟁을 막아낸 것은 가르치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탄생하기 이전 얼마나 많은 도전 속에서 탄생하게 되었는지를 알아야 한다"며 "그 내용을 알아야지만 우리는 대한민국의 건국에 대해서 제대로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씨는 "북한에서 이승만은 미국의 괴뢰이자 앞잡이라고 배웠다. 그래서 남조선은 괴뢰 정부라고 배웠다"며 "역사를 배우며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듣고 북한에서 배운 내용이 틀리다는 점을 알았다. 대한민국의 초석을 닦은 중요한 대통령이었다"고 밝혔다.
박 양은 "저는 아쉽게도 이 전 대통령의 과오만 가르쳐 주는 선생님들만 만났다. 학교와 집에서 배우는 것 사이에서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박 양은 이 전 대통령이 학벌, 재산 유무나 모든 차별을 불문하고 21세 이상 모든 남녀에게 투표권을 준 점을 언급하면서 "내가 생각한 것보다 큰 영향력을 미친 분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 이후 학교에서 당당하게 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 양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 큰 영향력을 미친 분이라고 깨달았다"며 "이승만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건국한 건국의 아버지이며 바로 선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이승만을 배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군은 "우리 세대가 이승만을 제대로 배워야 하는 이유는 대한민국이 자립하고 자주하는 '이승만의 정신'을 배워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들은 대한민국 내 이승만대통령기념관이 건립되지 않은 점을 아쉬워하며 기념관 설립이 하루빨리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
박 양은 "미래 세대가 언제든지 들러 알아볼 수 있고 편히 들렀다 갈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김 군은 "대한민국 국격에 맞게 서울 한복판에 세워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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