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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일로 전망됐던 미국의 자동차 관세 발표 일정이 앞당겨진다. 한 달 안에 자동차·반도체 등에 대한 관세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이면서 한국 정부와 국내 관련 기업들에 주어진 협상시한이 더욱 촉박해졌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Future Investment Initiative) 프라이오리티 서밋' 연설에서 "한 달 이내에 자동차·반도체·의약품·목재 등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기자들을 만나 자동차 관세와 관련한 발표를 4월2일경에 하겠다고 예고했으나 시간표를 앞당긴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와 관련 업계의 관세 대비 행보가 더욱 숨가빠질 전망이다. 자동차와 반도체는 각각 한국의 대미 수출 품목 1,2위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지 않는다면 관세를 내야 한다는 의미"라며 "(관세가) 우리 재정에 수조 달러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균형예산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경주 중이라고 언급하면서 관세 수입이 이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미국에 생산공장을 짓는 기업이 늘어나도록 투자를 적극 장려하는 한편 관세 직접 수입도 재정에 도움이 된다는 '일석이조'의 해석이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의 인원 및 사업 구조조정으로 절약한 재정의 20%를 미국 국민에게 주고, 다른 20%는 정부 부채 상환에 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2/20/202502200012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