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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형 측 尹 탄핵심판 홍장원 증언에 반박 … "진술 신빙성 의문"

뉴데일리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의 변호인단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증언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진술의 신빙성을 문제 삼고 나섰다.

8일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통해 "홍장원은 대통령 탄핵 재판의 증인으로 나와 여 사령관과의 통화 내용에 대해 여러 증언을 했으나 그 대화의 당사자인 여인형은 이를 반박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며 "본인의 방어를 위하여 내용을 신속히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어 홍장원 전 차장 진술의 의문점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변호인단은 "홍장원과 여인형 사이의 통화는 여인형이 전화를 먼저 한 것이 아니라 홍장원이 여인형에게 전화를 하였다"며 "홍장원은 여인형이 '방첩사 구금시설에 구금하는데'라고 하였다고 하나 방첩사에는 구금시설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장원은 여인형이 '경찰과 국회 봉쇄하고 있는데'라고 해 방첩사 요원이 국회에 나가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며 "하지만 방첩사의 병력이 국회로 최초 출발한 시각은 오전 0시 25분이고 여인형이 2시간 후에 벌어질 일을 홍장원에게 미리 말했다는 것인데 이는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홍장원은 여인형이 '체포조가 나가 있는데'라고 하였다고 하나 이 역시 시간 상 모순된다"며 "사실 여인형은 홍장원에게 체포라는 말을 사용한 기억이 없고 위치 확인 정도만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홍장원은 여인형이 '1차, 2차 검거 순차적으로 하는데'라고 하였다고 하나 당시 1차, 2차 순차 검거 계획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여인형이 홍장원에게 검거를 위한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부탁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주장도 여인형은 이미 국정원이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요청을 할 이유가 없다"고 대응했다.

여 사령관 측은 "홍장원은 통화 말미에 '방첩사에서 국정원으로 사람을 보내라고 하자 여인형이 지금 그럴 시간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였다고 주장했다"며 "사실은 반대로 국정원에서 방첩사로 사람을 보내려고 했는데 여 사령관이 거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위 내용은 피고인 입장에서 작성된 것이고 향후 진행되는 재판에서 증거 등을 통해 성실히 입증해 갈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홍 전 차장은 지난 4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싹 다 잡아 들여 정리해. 국정원에 대공수사권 줄 테니 방첩사 지원해. 자금과 인력 무조건 도와'란 지시를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적이 있느냐"는 국회 측의 질의에 "그렇게 기억한다"고 답하는 등 약 한 시간 동안 증언했다. 해당 증언에는 여 전 사령관과 관련된 내용도 포함됐다.

홍 전 차장은 윤 대통령과 통화에서 방첩사를 도우라는 지시를 받고 여 전 사령관에게 전화했으며 여 전 사령관으로부터 정치인 체포조 명단을 전달 받아 메모를 작성한 것을 제보해 탄핵소추를 이끈 장본인으로 지목된 상태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2/08/20250208000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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