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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尹 대통령 '3차 강제구인' 실패 … 또 빈손 복귀

뉴데일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3차 강제구인 시도에 나섰으나 또다시 실패했다.

공수처는 22일 오후 3시 18분쯤 언론 공지를 통해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이 윤 대통령 조사를 위해 서울구치소를 방문했다"면서도 "피의자 측이 현장조사와 구인 등 일체의 조사를 거부함에 따라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방문조사를 위해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방문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측이 조사에 거부하면서 공수처는 약 5시간 동안 강제구인에 나섰음에도 '3차 실패' 했다.

앞서 지난 20일 윤 대통령 측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 준비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구인을 거부했고 공수처 직원들은 6시간 동안 서울구치소 앞에서 대기하다 철수했다.

공수처는 다음날인 지난 21일에도 헌재 변론기일에 출석한 윤 대통령이 지병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면서 강제구인에 또다시 실패했다.

한편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날 오후 취재진에게 공수처의 강제구인에 대해 "이미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피의자에 대해 강제구인을 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진술거부권을 침해해 진술을 강요하는 것"이라며 "위법한 수사라는 것이 학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의 촉박한 일정으로 인해 졸속심리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공수처의 지속적인 강제구인 시도는 탄핵심판에서 대통령의 방어권 조차 제대로 행사할 수 없도록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1/22/202501220034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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