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heyouthdream.com/politics/30054305
지난 사건으로부터 다음 날.
점심식사.아버지가 먼저 어느 커뮤니티 하냐고 물어보심. 그러자 내가 네이버 카페 건사랑(중간에 건승코리아로 바꼈다가 건사랑으로 환원됨)에 있었다가 나갔다고 함. 그러더니 아버지는 거기 옛날에 탈퇴했다고 하심. 언제부턴지 건여사 극혐하시던데, 사실 건사랑 탈퇴할때 건여사가 싫은게 아니라 거기에 불행회로 돌아가게 만드는 글이 넘쳐나는거 보다 지쳐서 나왔다고 말 하려다 말 안했음.
그 외 다니는 친윤 성향 사이트(커뮤니티, 유튜브채널)가 있냐는 물음에 '큰 곳(커뮤)은 없다','유튜브는 이미 정치인 유튜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정리했다'로 답변함. 대답할때 컴,폰 압류당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웠음. 그런데 압류 안당했네.
그리고 아버지가 앞으론 한동훈과 오세훈말곤 내세울 인물이 없다고 하시면서 '홍준표 불가론'을 내세우심. 그 논리가 '새 술은 새 부대'더라. 홍을 '헌 부대'에 빗대고는 '새 술'을 넣기엔 안맞다고했던가 가물가물해서... 암튼 홍도 낡았고 젊은 사람들은 그닥 안모일거라는 의미 같았음.
그런데 오세훈은 몰라도, 한동훈은 장노년 말고는 지지하러 갈 사람 별로 없지 않냐?
암튼 그 이후로 별 말 없었음. 나도 괜히 할 말 있다고 얘기 더 꺼내기도 거시기하고 그냥 얘기 끝냄.
그런데 아버지는 한동훈 지지하는(진정 한동훈을 덕질하든, 광팔기 위함이든) 스피커들도 '틀튜브'로 취급하실지 모르겠다.
아버지 까진 아니지만 나도 어른들이랑 자주 이야기 하는데 위 맥락과 비슷한 상황에 내가 이런말을 한적이 있음 "아저씨 올해 50이시죠 근데 20년뒤에 아저씨는 70인데 무슨 경제적 능력이 있을까요 그쵸? 근데 제가 아저씨 양아들이라 친다면 그때 아저씨를 매몰차게 요양원 요양병원으로 내던진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제가 볼땐 한동훈은 그런 느낌입니다. 그리고 낡았다고 버린다면 아저씨의 삶도 경험이 있을건데 그걸 묵과하고 아저씨를 사회에서 묵살시키면 얼마나 사회가 혼잡할까요? 우리네들 삶도 경험이 어떤 어린 사람에겐 큰 귀감이 될텐데
내 의식은 얼마나 신선한지 객관적인지 그게 남을 평가하기전에 먼저 가져야 할 도리 아닐까요?" 라고 한적이 있음
아 글고 긴말 할거 없이 매사 좀 날이 서있는 내 스타일상 내 아버지나 친지 어른이 저랬다면
"저는 1년에 한번씩 부인을 바꿔도 아버지나 삼촌은 나를 비난하시진 않겠네요?ㅋㅋㅋㅋ" 했을거 같음
말 잘했네. 나도 아버지나 의견이 반대되는 다른 어른들에게 님 설득 처럼 말할 수 있음 좋을텐데...
나는 음...아니면 숙모나 엄마한테 말했겠지
"아빠는 낡으면 막 버린데 엄마~ 아빠 단속해야 할듯?ㅋㅋㅋㅋㅋ 난 엄마랑 살거야~"
이러면 아빠 그날 부터 끝날듯 유머로 상대 무안하게 하는것도 능력 ㅋ
근데 게이 아부지 정치에 많이 강성이신듯 ㅋ ㅋ 그럼 그냥 정치이야기 안하는게 현명함.
그런데 누가 집권하든 세상은 돌고돈다는 등, 정치 고관여층에게는 나이브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 말씀도 하심.(이거에 대해서 나중에 글 하나 더 작성할 예정임)
내 어린 시절 아버지는 진짜 이데올로기 충실하셨던 강성이셨는데, 나이드시고 정치 저관심이 아닐뿐이지 이데올로기상 강성은 서서히 포기하고, 대신 한동훈에 대한 믿음이 강성으로 변하신것 같음.
그놈이 그놈이다는 나라가 한참 잘 돌아가고있을때나 통하는 이야기지 ㅋ ㅋ
그놈=그놈 워딩은 없었고, 어떻게든 '나라는 돌아간다'고 강조하셨는데
좌파 지도자인 핵대중이나 노무쿤 집권기도 버티고 그 문재앙이 각 분야 개판쳐도 어떻게든 버텨냈던 사회상을 보시고 나한테 전하고 싶으셨던 모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