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국회가 선출한 세 명의 헌법재판관 후보를 즉각 임명할 것을 촉구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김선민 혁신당 당 대표 권한대행은 "국회가 선출한 세 명의 헌법재판관 후보를 즉각 임명해야 한다"며 "임명하지 않으면 권한대행으로서 의무 위반이자 탄핵 사유"라며 최 권한대행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한덕수 전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이 이뤄졌지만 만시지탄"이라며 "최 권한대행도 한 전 권한대행과 같은 길을 간다면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며 탄핵을 암시했다.
다만 김 권한대행은 "아직 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준비하고 있진 않다"며 "화요일에 국무회의가 잡혀 있으니 하루 정도 시간을 더 줘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김 권한대행은 최 권한대행을 향해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뒤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인 송언석, 박수영,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연락하거나 전화한 일이 있나"라고 따져 물으며 "없다면 앞으로도 이들과 연락하지 말라. 내란 동조 세력과 연락해 국정운영을 할 생각을 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권한대행은 세 사람을 특정한 이유에 대해 "최 권한대행이 더 잘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구체적으로 최 권한대행이 해당 의원들과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이 파악됐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김 권한대행은 "세 의원의 백그라운드를 보면 잘 알 것"이라며 "대단히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안다. 거기까지만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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