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12월 4일 경기 고양 3군지사에서 정연관 상병이 군 부재자 투표에서 야당 후보 김대중을 찍은 게 발각돼 선임에 의해 폭행당하다 죽었음
군사 정권 당시에는 선거 기간만 되면 군대 내에서 정훈교육 시간에 여당 후보 찍으라고 강요하고, 투표 과정을 감시하고, 투표 결과를 미리 검사해서 야당 투표자를 색출해 불이익, 심하면 구타하는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못 할 행위가 공공연하게 이루어졌음.
이 선거 기간에서도 군 간부들이 병사들한테 노태우를 찍으라고 지시했는데, 막상 검사해보니 김대중, 김영삼을 찍은 사람들이 3명 나오자 중대장 김판식 대위가 내무반장, 선임병사들을 시켜 정연관을 비롯한 야당 투표자들을 색출해 구타했고, 그 과정에서 사망함.
사건 조사 과정에서는 보안사가 개입해 단순 구타 사건으로 조작, 은폐했음.
같은 시기 해병대에서도 어느 병사가 김대중 찍었다가 걸려 선임 '하사'와 선임 병에게 각목으로 구타당해 고막이 천공되는 사건이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