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25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만나 '민생'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합심해 나기기로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추석을 앞두고 안정적인 물가관리를 위해 당과 정부가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석 연휴가 끝나도 물가관리에 더욱 더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는 추석 장바구니 물가를 비롯해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각별히 노력을 기울이고, 서민과 소상공인을 포함한 많은 국민이 민생회복 흐름을 온전히 체감할 수 있도록 내수 활성화와 취약부분 보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총리는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번 정기회부터는 국회가 상호 존중과 합의에 기반해 민생법안 처리와 예산 심의에 전념하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무쟁점 민생 법안을 분리해 처리하는 '민생 패스트트랙'을 만들자고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정 실장은 "지난주 첫 민생 법안 '전세사기특별법'이 상임위를 통과해 본회의 예정이다. 좋은 신호"라며 "국회 본래 모습을 이어가는 차원에서 회기마다 무쟁점 민생 법안을 정쟁에서 분리해 처리하는, '민생입법신속통과제도' 같은 민생 패스트트랙을 만들어보면 어떨까"라고 밝혔다.
이어 정 실장은 "한동훈 대표께서 이끄는 집권 여당 국민의힘이 국민들 삶의 문제에 집중하는, 과거보다 미래를 주제로 하는 정기국회를 이끌어주시길 진심으로 바라 마지않는다"고 기대했다.
당정은 최근 경기도 부천에서 발생한 숙박시설 화재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동훈 대표는 "6층 이상 건축물의 전층에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된 상황이지만, 오래된 건물은 그 의무가 부과되고 있지 않다"며 "구축 건물에 대한 화재 대책에 대해 정부와 당이 다시 한 번 깊이 논의해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덕수 총리는 "미흡한 대책에 대해서는 당정간 충분히 협의해서 빠른 시일 내 보완이 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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