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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금리인하' 목소리에도 美 연준 인사들 "경기 침체 아냐" 일축

뉴데일리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전세계 증시가 출렁이는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인사들이 시장 혼란을 잠재우기 위한 발언을 잇달아 내놨다.

6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와 CNBC 등에 따르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하와이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이라는 두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경제가 데이터를 제공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파악하는 대로 정책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음달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도 언급했다.

또한 미국 경기 침체 우려를 촉발한 7월 고용보고서와 관련, 일시적 해고와 외국 태생 노동자의 재취업 또는 첫 취업이 많았다는 점을 짚었다.

이어 "고용보고서 이면에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여지가 좀 더 있다"며 "우리 경제가 둔화하고 있지만, 절벽에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이보다 앞서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시장 혼란을 잠재우기 위한 발언을 내놨다.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로 꼽히는 굴스비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에 문제 징후가 있다면 연준이 바로잡기 위해 움직일 것이라면서 "고용지표가 기대보다 약하게 나왔지만, 아직 경기 침체 상황 같지는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의 실제 측면을 모니터링해야 한다"며 "(주식시장이) 하나의 데이터 포인트에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고용, 물가, 금융 안정 중 어느 하나라도 악화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경제여건들이 줄줄이 집단으로(collectively) 들어오기 시작한다면 우리는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5일 뉴욕증시가 약 2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한 뒤 나온 것이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6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 나스닥지수는 3.43% 각각 내렸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2022년 9월13일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2일 발표된 7월 고용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뒤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각국 증시에서 강한 매도세가 이어졌다.

상황이 이렇자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5%p 내리는 '빅컷(Big cut)'을 기대하는 것을 넘어서 긴급 금리인하에 베팅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미국의 대표 '증시 강세론자'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의 제러미 시겔 교수도 노동시장 부진에 대응해 0.75%p 규모의 긴급 금리인하를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겔 교수는 CNBC방송에서 "미국 기준금리는 현재 3.5~4.0%에 있어야 한다"며 "긴급 금리인하에 이어 9월 0.75%p 추가 인하도 시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8/06/202408060023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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