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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외교관 "트럼프 당선, 북한에 1000년에 한 번 있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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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맹이 청꿈직원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5072407?sid=100

 

30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판문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는 모습을 보고 있다.30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판문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는 모습을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탈북해 한국으로 망명한 리일규 전 주쿠바 북한대사관 참사관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다면 북한에 있어 1000년에 한 번 있을 수 있는 엄청난 기회가 될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뉴시스에 따르면 리 전 참사관은 2일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북한은 2019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 회담 결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을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해 협상할 수 있는 인물로 여기고 있다"고 했다.

리 전 참사관은 "(북한이 지난 7월)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든 상관하지 않는다'는 성명을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개인적인 긴밀한 관계를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북한은 결코 핵무기를 제거하지 않을 것이고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는 것을 조건으로 북한 핵 프로그램을 동결하는 협상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리 전 참사관은 "북한이 선의로 협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북한이 핵 프로그램 동결에 동의한다고 하더라도, 이는 100% 속임수이며, 협상은 북한을 강화시켜주기만 하는 위험한 접근이 될 것"이라고 했다.

리 전 참사관은 "북한이 최근 한국과 통일이라는 오랜 정책을 포기한 건 북한 주민들을 한국으로부터 고립시키기 위한 시도"라고 했다.

또 "김 위원장은 이제 북한 주민들에게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희망마저 빼앗았다. 이 때문에 모든 북한 주민은 한국과 통일을 꿈꾸고 있고 북한 내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한국 콘텐츠 차단에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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