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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한창인데 … 벌써 '이재명 대표'로 모시는 민주당

뉴데일리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재명 당대표 후보를 대표로 떠받드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후보의 대표 공약을 '당 강령'에 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사법리스크 방탄'을 위해 당이 동원되고 있다. 이 후보도 사실상 민주당 대표로서의 행보를 걷고 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2시간가량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배석했고, 현 정국에 대한 대응 방식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둘은 앞서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화하다 이 후보의 제안으로 회담이 성사됐다고 한다. 이 후보는 회담을 마친 뒤 "현 정국에 대해 걱정도 워낙 많고, 서로 협력해야 될 부분이 너무 많기에 다양한 분야에 대해 의견을 같이 나눴다"고 밝혔다.

당대표 후보가 원내대표를 배석한 채 원내대표실에서 다른 당 대표를 불러 비공개 회동을 하는 건 이례적이다. 이를 두고 민주당의 한 의원은 "일반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당대표 후보 신분인 이 후보가 다른 정당 대표를 만나 현안을 논의하는 일 자체가 비정상적이라는 지적이다. 이 후보와 당대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김두관·김지수 후보가 이 같은 행보를 보인 적은 없다.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을 넘어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이 현실화하는 분위기에서 민주당이 노골적으로 이 후보를 밀어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지난달 31일 이 후보의 핵심 비전인 '기본사회'를 당 강령에 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본사회는 이 후보가 지난 대선 때부터 공약으로 내세운 개념이다. 그런데 이것을 당의 정치적 정체성과 방향성을 규정하는 강령에 담기로 한 것이다.

전당대회가 한창인 가운데 공정성을 지켜야 할 전준위가 이를 추진하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전준위 소속 한 인사는 "민주당이 이재명 개인 정당도 아니고 지금 강령 개정을 검토하는 건 맞지 않다"며 강령 개정에 반대했다고 한다. 김두관 후보 측도 "편파적"이라고 항의했다.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민주당의 '관성적 방탄'도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이 후보를 기소한 검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 후보의 대장동·백현동 특혜 의혹과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한 재선 의원은 "지금 민주당은 이재명을 축으로 해서 뭉치자는 분위기가 너무 세다"며 "민주당 의원 수십명에 대한 검찰 수사가 들어오고 있어서 이재명이 무너지면 전부다 무너진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말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8/02/202408020006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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