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홍준표는 대통령이 될 수 없는가?
탄핵대선 이후 다시 당대표가 되었을 때 한 언론사 사주는 홍준표에게
"탄핵 대선이고 누가 나가도 떨어지니까 당신한테 기회가 간 거지 정상적인 대선이라면 당신한테 기회가 갔겠나"
라고 말했다.
왜 홍준표에겐 기회가 가지 않는가?
부패 카르텔을 무너뜨리려 해서?
이게 아니지. 홍준표는 정치의 영역에서는 '선(善)과 악(惡)'이 공존한다고 생각한다.
부패 카르텔을 해체시킬 제도와 정책을 만드려는 것이지 홍준표가 죄없는 놈 생사람 잡아 피뿌릴 사람 아니다.
정치권에서도 누구나 그건 알고 있다.
오히려 홍준표는 동지의식이 너무 강해서 단점이다.
심지어 자신을 정적(政敵)으로 대했던 박근혜도 끝까지 탄핵해선 안된다고 주장하지 않았나.
기득권을 타파하려는 정책 때문에?
이것도 아니다. 정치권에서 권력을 쫓는 자들 대부분 자식들이 이미 대학 졸업했다.
정치권 주변에서 빌붙으려는 젊은 애들도 대학 졸업하고 로스쿨 갈 놈들은 이미 다 갔다왔다.
이미 지들은 사다리 타고 올라갔는데 그깟 사다리 복원하는 정책들이 지들하고 무슨 상관있다고 기를 쓰고 반대하겠나.
독고다이라서?
홍준표 독고다이 아니다.
오히려 지난번 지방선거 전에는 당내 최대세력이었다.
415총선 당시 김형오 공천 때문에 인수분해 당했지만 풀뿌리 조직은 살아있다.
경선때 당원투표 결과를 보라. 파리떼도 당황했을 것.
독설가라서?
일반적으로 곱게 자란 도련님 출신들이 멘탈이 약하다.
洪에게 쫑코먹은 나약한 도련님들이 앙심을 품어서 그렇지 홍준표 말이 막말이라는 건 프레임일 뿐이다.
지 편을 안해주면 독설가 프레임을 이용하는 것일 뿐 사실은 보수세력이 洪의 촌철살인 덕을 본 적이 아주 많다.
'기본소득'을 '기분소득'이라는 한마디로 무력화시켜버리지 않았나.
미국에서는 유머를 탑재하지 못한 정치인은 정치판에서 도태된다.
洪의 정치스타일이야말로 아메리칸 스타일이지. 엘리트를 자처하는 자들도 알고 있다.
洪의 실력이 부러우니까 꼬장부리는 것 뿐이다.
정무능력이 떨어져서?
얼토당토 않은 얘기! 오죽하면 정치권에서 홍준표를 두고 '정치천재'라고 하겠나.
홍준표가 적을 만드는 스타일도 아니다.
심지어 좌파진영에서도 홍준표 좋아하는 사람 많다. 좌파라는 이념 자체가 악(惡)은 아니지.
"평등을 원하는 자 남탓하지 마라", "자유를 외치는 자 책임을 져라"와 같이 각자의 이념에 충실하면 적대시할 이유도 없다.
그러면 도대체 왜 홍준표는 대통령이 될 수 없는가?
일당 800원 받던 경비원의 아들이기 때문.
#1. 후조선은 신분사회다.
종자가 다르다고 생각하는 거지.
#2. 진짜 '공정과 상식'이 뭔지 아나?
홍준표가 대통령 되는 게 '공정과 상식'이다.
달리 말하자면 우리나라 정치가 북괴식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