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철강업체 일본제철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시절 국무장관을 역임한 마이크 폼페이오 전 장관을 고문으로 영입했다.
21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폼페이오 전 장관과 관련해 "미국의 지정학 및 안보 과제에 대해 극히 뛰어난 통찰력을 갖고 있다"면서 "양 진영에서 존경받고 있다"고 영입 사실을 밝혔다.
일본제철은 폼페이오 장관을 포함해 다수의 고문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관한 자문을 맡게 된다.
이번 영입을 두고 일각에서는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온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대비하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당선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트럼프 정부 시절 최고 외교관을 지낸 폼페이오 전 장관이 도움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상징적인 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미국의 공급망 강화와 미국의 일자리를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며 "이 협상을 대표해 일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41억달러(약 19조62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으나 올해 대선을 앞두고 미국 정치권과 전미철강노조(USW)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지난 1901년 존 피어몬트 모건이 앤드루 카네기의 카네기스틸을 사들여 건립한 US스틸은 122년 역사를 지녀 미국에서 상징하는 바가 큰 기업이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도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인수 절차에 난항을 겪고 있다. US스틸 본사가 위치한 펜실베이니아주 등은 미 대선에서 대표적 격전지로 꼽히는 만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오하이오주 상원의원도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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