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용산·성동·광진·동작 등 전국 67% 완성
'친명계' 누르고 민주 후보 다수 본선 진출 맞대결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4.10 총선을 34일 앞두고 여야 진용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 내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한강벨트(마포·용산·성동·광진·동작)는 중·성동을을 제외하고 모든 대결 구도가 완성됐다.
7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공천 결과를 종합하면 전체 254개 지역구 가운데 여야 대진표가 확정된 곳은 67%에 해당하는 169곳이다.
이날 기준 국민의힘은 213곳(84%) 본선 진출자를 확정했고, 민주당은 199곳(78%)을 본선 진출자를 결정했다.
전날 민주당이 20곳의 공천 결과를 새롭게 발표하면서 수도권 12곳(서울 5·인천 2·경기 5), 부산 3곳, 광주 1곳, 전북 1곳 충북 2곳을 포함 총 19곳의 여야 대진표가 추가 확정됐다.
당초 서울 서초갑에서 서초구청장 출신 조은희 의원과 서울시의원 출신 김경영 후보의 대진표가 확정됐지만 전날 민주당 공천 최종 확정 단계인 당무위 인준에서는 누락되면서 두 사람 대결은 일시 보류됐다.
또 기존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로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와 민주당 후보로 권향엽 전 청와대 비서관이 맞붙을 예정이었지만 '사천 논란'에 따라 민주당이 권 전 비서관 공천을 철회하면서 대진표가 다시 빈칸이 됐다.
서울에선 마포·용산·성동·광진·동작을 아우르는, 이른바 '한강 벨트'에서 중·성동을을 제외하고 모든 대진표가 완성됐다. 중·성동을은 3선 하태경 의원, 이혜훈 전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자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한강벨트는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구 주변으로 마포구·동작·용산·성동·광진까지 이어진 행정구역으로 지난 대선에서 마포와 광진을과 광진갑을 제외하고 윤 대통령 득표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보다 많았던 지역이다. 대선 3개월 뒤 치른 지방선거에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벨트 내 지역구 9곳에서 모두 승리했다. 21대 총선에서는 용산을 제외하고 민주당이 모두 지역구를 차지해 여야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핵심 지역이다.용산에서는 4선 현역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과 강태웅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리턴매치를 벌인다. 광진갑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김병민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과 민주당 후보로 나선 이정헌 전 JTBC 앵커가 맞붙는다.
마포갑에선 지난해 국민의힘에 합류한 조정훈 의원이 민주당 영입 인재 이지은 전 총경과, 마포을에선 운동권에서 전향한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과 86 운동권 인사인 정청래 의원이 맞붙는다.
여권의 '경제통'인 윤희숙 전 의원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맞붙는 서울 중·성동갑도 주목된다. 당초 중·성동갑엔 친문계 핵심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도전장을 내며 윤 전 의원과의 대결이 예상됐지만, 민주당이 임 전 실장의 공천 배제를 결정하고 전현희 전 위원장을 공천했다.
동작을에선 5선에 도전하는 나경원 전 의원과 민주당 영입 인재인 류삼영 전 총경이 대결한다. 류 전 총경은 행정안전부 경찰국 설립에 반대하며 서장회의를 주도했던 인사다. 광진을에선 오세훈 서울시장의 측근인 오신환 전 의원과 친문진영의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경쟁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정치적 고향이자 정치 기반인 경기 성남시에서는 비례대표 현역인 이수진 민주당 의원 본선 결과가 주목된다. 이 의원은 경기 성남중원에 출마해 윤용근 전 국민의힘 정책자문위원과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경기 수원정에서는 이수정 경기대 교수와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을 물리치고 본선에 오른 '친명계' 김준혁 민주당 전략기획부위원장이 맞붙는다. 김 위원장은 한신대 교수 출신으로 이 지역에서 '교수 대 교수' 대결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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