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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출마 의지' 이상길 대구 엑스코 사장, 사직서 제출… 차기 수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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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코, 지난달 25일~9일 '대표이사 사장 모집 공고' 진행
오는 30일 사표 수리 예정…후보자 서류 심사는 오는 13일

대구 북구 엑스코 전경. 엑스코 제공



대구시 출자·출연 기관인 엑스코(EXCO)가 새 대표이사 사장 선임 절차로 분주하다.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이상길 사장이 사임 의사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엑스코는 지난달 25일부터 9일까지 '엑스코 대표이사 사장 모집 공고'를 진행해 복수 인원의 지원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상길 제11대 사장은 지난달 이미 사직서를 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6일 회의에서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산하 기관장이 있으면 업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11월 초에 일괄 사표를 제출하라"고 주문한 데 따라서다.엑스코는 오는 30일 자로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다. 차기 엑스코 사장 후보군을 두고는 하마평이 무성하다. 여러 정관계 인사가 후보자로 거론되면서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 엑스코 안팎에서 이른바 '낙하산 인사'를 우려하는 기류도 감지된다.

지난 2016년 취임한 김상욱 전 사장까지 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 출신을 선임했으나 2019년 서장은 전 사장 때부터 대구시장과 접점이 있는 인물이 뽑히면서 '사장 선임에 시장 입김이 작용한다'는 논란이 일었던 탓이다.

엑스코는 사장 직무수행 요건으로 ▷전시컨벤션에 관한 전문성을 갖추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해 효율적인 경영 체계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 ▷전시장 국제화 선도를 위한 역량과 미래지향적 비전을 갖춘 사람 ▷기업 사회적 책임에 대한 경영마인드와 윤리관을 갖춘 사람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에 선임하는 신임 사장은 내달 1일부터 2년간 엑스코를 이끌게 된다. 엑스코 임원추천위원회는 사장 지원자를 대상으로 오는 13일 서류 심사를 진행한 뒤 면접 심사, 이사회, 주주 총회를 거쳐 제12대 사장을 확정할 예정이다.

엑스코 관계자는 "심사 단계에서 사장 후보자를 최대 3배수로 선정하고 순위를 매겨 추천하면 주주총회에서 최종 후보자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며 "면접 심사일은 미정이며 주주총회는 오는 30일쯤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일신문

https://naver.me/G5JPnQD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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