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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 '역대급' 방송 사고, '역대급' 편향 보도

홍카드림

보수 언론들에게 윤석열 후보는 단순한 보수 정당의 후보가 아니다. 윤 후보는 검찰총장 시절부터 보수언론이 공들여 키운 후보다. 그동안의 어떤 보수 대선 후보와도 차원이 다른 매우 특별한 후보다. 윤 후보는 보수언론들이 애지중지 키운 '자식'이나 마찬가지다.

조국 사건 당시 언론의 보도는 무엇이었는가? 공직 후보자의 도덕성을 검증해 이 사회의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는 저널리즘적 소명 의식의 결과였는가? 아니다. 그것은 노골적인 혐오의 조장이었다. 그것은 언론 보도라기보다는 한바탕 격렬한 폭력과 선동의 아우성이었으며 한 시대 황폐의 징후였다. 어느 시점부터는 결과적으로 '윤석열의 야심'을 돕는 정치성 보도였다. 그러니 정경심 교수의 표창장 위조 혐의에 대해 쏟아부은 취재 노력의 100분의 1도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이력서 허위작성 사건에는 기울이지 않는다. 정경심 교수의 사모펀드를 두고 쏟아져 나왔던 폭포수 보도에 비하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보도는 물방울 수준도 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언론들은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부끄러움도 느끼지 않는다

지금 보수언론들은 '자식 대통령 만들기'에 골몰한 나머지 상식과 이성, 염치와 체면을 모두 내팽개친 부모와 같다. 시험지를 빼돌려서라도 자식의 성적을 올리겠다는 몰지각한 부모처럼 말이다. 이들에게 당면한 화두는 이재명 후보에게 불리한 기사를 어떻게 하면 하나라도 더 쓸 수 있을 것인가다. 이들의 절체절명의 고민거리는 윤석열 후보에게 불리한 기사를 어떻게 하면 은근슬쩍 뭉개고 넘어갈 것인가다. 그래서 사안을 비틀고, 부풀리고, 뒤섞고, 물 타고, 덧칠하고, 헝클어 놓는 일이 다반사로 일어난다.


(중략)


윤석열 후보가 대검 중수2과장 시절 주임 검사를 맡았던 부산저축은행의 대장동 부실 대출 수사 의혹쯤은 언론의 관심사도 아니다. 당시 수사 대상에서 비껴간 대출 알선자의 변호인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 쪽이었고, 중간에서 박 전 특검을 소개한 이가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였다고 한다. 이쯤 되면 김만배-박영수-윤석열로 이어지는 삼각 고리를 둘러싼 의혹이 뭉게구름처럼 피어오르는데도 언론은 결코 눈길을 주지 않는다.

이 시대의 최대 화두는 '공정'이다. 언론은 물론이고 윤석열 후보 역시 공정의 깃발을 흔들며 자신의 정치 참여 행위를 정당화했다. 그런데 지금 보수언론은 불공정 보도의 반칙을 일삼으며 대선판에서 '선수'로 맹렬히 뛰고 있다. 그 불공정 보도에 힘입어 윤석열 후보는 하루하루 곤경을 모면하고 있다. 과연 보수언론과 윤석열 후보는 공정을 입에 올릴 자격이라도 있는 걸까. 불공정의 나무에서 공정의 열매는 열리지 않는다. 정치적 욕망으로 오염된 언어들이 언론의 가면을 쓰고 어지러이 난무하는 속에서 민주주의는 질식해간다


http://naver.me/5nL767an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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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의순금이
    2021.11.29
    극공감!

    지금 보수언론들은 '자식 대통령 만들기'에 골몰한 나머지 상식과 이성, 염치와 체면을 모두 내팽개친 부모와 같다.

  • 정의의순금이
    홍카드림
    작성자
    2021.11.29
    @정의의순금이 님에게 보내는 답글

    이런소리 하는 매체가 없다보니, 좌파매체의 칼럼을 복붙하는 수밖에...

  • 홍카드림
    정의의순금이
    2021.11.29
    @홍카드림 님에게 보내는 답글

    메이저 언론 카르텔의 폭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