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아냐...아차,이건 지금이
아닌 미래의 이름인가. 지금 이름은 여리 포즈. 훗날의 아냐 뮨이다.
나는 고학러였고, 다른 떡검사들과 달리 떡살돈도 없어 배불리 먹지못한 상태였다. 그래서 떡검길드 떡검을 매끼마다 축냈고, 급식 블랙리스트에 올라 길드에서 쫓겨날 신세 일보직전!
자나 뮨, 뮨파파가 입양해주셨다😊
뮨파파는 떡검 100개 푸파가 가능한 아이를 입양하려했고, 도전자들이 모두 실패했다. 당연히 2m가 넘는 장검 길이의 떡검을 100개나 먹을수 있는 아이는 존재하지 않았으니까.
[후후,이 날을 위해 무려 3일간! 삼쏘 (삼겹살+소주)를 참아왔다!!😚]
도전 선언과 함께 양손에 떡검을 들고 정신없이 물어뜯었다. 90개쯤 먹으니 숨쉬기 힘들었지만, 인생역전을 위한 마지막 스퍼트가 다행히 100개 떡검푸파를 성공해내는 순간이었다.
[여리, 가성비 좋아! 다음엔 떡검 백미터에 도전할테니까!] 동시에 뮨파파가 고개를 끄덕였고, 보란듯이 떡검길드를 나와 떡대출마를 선언했다!!
[여리, 아내의 존재가 그리워~ 아내가 없으니 괴로워~] 떡검을 양손에 들고 진동시키며 온몸을 좌우로 흔드는 애교에, 진성 뮨파였던 거너,남자가없어 먹고살길 없던 그녀가 여리에게와주었고, 우리는 <뮨파가족>으로 함께 위장가족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뮨파파와 건마마와 함께 목표인 푸른집 면접을 와있다.
<처음 뵙겠습니다. 구김당 당수 콩준 표...> [푸흡🤭] 우리는 그만 웃음을터트렸고, 교장은 우릴 노려보았다.
<뭐가 그렇게 웃깁니까?😡> [아뇨,이름이 구김당에 콩판 표라서🤭] 교장은 정색하고는, <우리 푸른집은 옷을 잔뜩 구겨서 입는게 엘레강트-라서요,흠흠> 맞지도 않는 헛기침을 잔뜩하며 면접이 시작되었다.
갑자기 떡이 가득한 볼을 잡아당기며 <너그 아버지 뭐하시노?>라고 물었을땐, [인권변호사]라고 대답해야 했지만 순간 [공산당]이라 해버렸다;;; 그러자
[아하하, 죄송합니다. 여리가 반공만화를 워낙 좋아해서요...😰] 라고 파파가 대충 넘겨주셨다. 이어 다른쪽 볼을 잡아당기곤 <너그 어머닌 뭐하시노?>라고 묻자, [견실한 오너]라고 대답할것을 [쥬얼리 공주님]이라고 대답해버렸다. 최악이었다...그때
[아니, 그 집은 여자가 보석이란 말요?] 교장의 옆에 있던 이석돌 부교장이었다. 아무래도 어젯밤 여권론자들과 키배뜬듯 했다.
파파와 마마는, 갑자기 주먹으로 쾅!
책상을 박살내며 다른 입학할 곳을
찾아보겠다며 나를 끌고나갔다.
[여리 당선~ 여리 떡대~😆] 집에 돌아온 나는 갑자기 거실에서 굿판
과도 같이 무의식적인 기원의 춤을
추게 됐다. [저녀석 뭐하는거요?] [아,제가 여리의 떡대 당선을 위한 춤사위를 가르쳐줬거든요] 거너의 아버지는 신통력이 높은 나라의 대신관으로, 제물을 생으로 제단에 올린 일이 미신숭배로 들통나 신관직을 잃었었다.
그리고 교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여리는 당선예비명단에 있네. 잼 자리가 눈돌아가면 그때 떡대로 자동승격이네]
세상에!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잼 자리가 탈락한 것이다!! 냉장고의 떡검을 남김없이 축내서 파양위기에 놓인 여리는 구원받았고, 파파에게는
[여리, 사고싶은게 아니라 하고 싶은게 있어!]라며 용두산 랜드를 사들였다. 그곳은,완전한 뮨파천국이었다.(계속)
원작이 패밀리즈가 아닌데 <가족들>이라고한 이유는 뮨파가족이 여러 가족들이 합친공동가족 형태라서 그렇게 표현했습니다.
비트는 유머의 표현력이라
재능이 남다르십니다!
원작인 <스파이 패밀리>도 재밌으니
꼭 찾아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