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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찰, 범죄예측·분석 시스템 ‘프리카스’로 마약·전세사기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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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heart 레전드

마약·사기 사건 5년새 20% 가까이 늘어
범죄예측 분석 시스템, 마약 등으로 확대 적용
경찰청 차원에서 범죄예방 워킹그룹 신설도


경찰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우범지역을 찾고 범죄 위험도를 예측하는 프리카스(Pre-CAS)를 마약과 전세사기 예방에 투입한다. 프리카스는 지난해 시범도입을 거쳐 올해부터 전국 경찰에 확대 도입된 시스템으로 범죄율 감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사회적 이슈가 되는 범죄 예방을 위해 범죄예측·분석 시스템인 프리카스를 마약·전세사기 범죄 예방에 투입하기로 했다.

 

프리카스는 그동안 축적된 112 신고, 설치된 폐쇄회로(CC)TV 위치, 교통사고 건수, 유흥시설 숫자, 학교, 공원 등은 물론이고 인구, 기상, 실업률, 고용률 등 각종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해 범죄 위험도를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범죄와 신고 간 상관관계를 파악하고, 범죄 예방을 위해 어느 지역에 순찰을 돌고 방범시설을 늘려야 하는지도 분석해준다.

그동안은 절도, 주거침입 같은 범죄 예방에 주로 쓰였는데, 경찰은 프리카스를 확대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는 마약이나 전세사기 범죄 예방에 사용하기로 했다.
 

경찰이 도입해 사용하고 있는 인공지능 프리카스. 'JG'는 과거 범죄가 일어난 곳, 'TS'는 지역 주민이 순찰을 요구한 위치다. /조선DB


강도, 절도, 폭력 같은 5대 범죄는 감소 추세지만, 마약이나 사기 범죄는 줄어들지 않는다는 판단에 예방 대책을 강화한 것이다. 실제 최근 5년간 5대 범죄 발생 건수를 보면 2017년 50만2745건에서 지난해 42만500건으로 17%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사기범죄는 23만1489건에서 29만4075건으로 27% 늘었고, 마약사범 검거 건수도 8887명에서 1만626건으로 19.6% 늘었다.

프리카스가 마약이나 전세사기 방지에 투입되면, 112 신고 내용을 분석해 범죄 다발 장소와 시간대를 분석하게 된다. 여기에 마약 관련 유흥업소와 주점업, 전세사기 관련 고령인구, 공시지가 등 다양한 공공데이터를 합쳐서 범죄 위험도를 예측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범죄 위험도가 큰 지역에 순찰을 늘리거나 거점근무를 강화하고, 정보수집을 늘리는 게 경찰의 목표다.

지역경찰 근무교대 때 프리카스로 분석한 자료를 매일 공유하는 ‘데일리 브리핑’ 기능도 신설된다. 마약이나 보이스피싱, 전세사기 관련 범죄가 데일리 브리핑 대상이다.

경찰은 이 같은 방안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본청 차원에서 ‘범죄예방 워킹그룹’도 신설하기로 했다. 마약이나 스토킹, 전세사기 같은 사회적 이슈가 되는 범죄들에 신속하게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경찰청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악성사기, 마약범죄 관련 조직을 워킹그룹에 모았다. 워킹그룹이 법무부, 복지부, 여가부 등 유관부처나 각 시·도 경찰청과 협의를 전담해 혼선을 줄이고, 범죄 예방의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워킹그룹은 매달 한 차례씩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종현 기자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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