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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아베 장례식, 오늘 도쿄 사찰서 가족장으로…일왕, 조화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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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맹이 청꿈직원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1298234?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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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가두 유세 도중 총격으로 사망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장례식이 12일 가족장으로 열릴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요미우리 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8일 숨진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이 도쿄(東京)도 미나토(港)구에 위치한 절 조죠지(増上寺)에서 12일 열린다. 상주는 부인인 아베 아키에(安倍昭恵) 여사.


아베 전 총리와의 '이별모임'이 도쿄와 그의 선거구가 있는 야마구치(山口)현에서 열릴 예정이지만 일정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전날인 11일 오후 6시부터는 장례식장에서 밤을 새는 쓰야(通夜)가 열렸다. 쓰야는 장례식 전날 밤 유족 등을 위로하는 밤샘 절차다.


궁내청에 따르면 나루히토(徳仁) 일왕과 마사코(雅子) 왕비는 쓰야에 대신 분향을 하고 조화 등을 전달하기 위해 직원을 파견했다.


이케다 겐지(池田 憲治) 궁내청 차장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아베 전 총리의 사망과 관련 "(일왕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진심으로 마음 아파하고 있으며 유족 여러분의 슬픔을 걱정하고 계신게 아닌가 하고 배찰(拝察·아랫사람이 윗 사람의 생각을 살펴 추정하는 것)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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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쓰야도 가족장으로 열렸으나, 국회의원 등의 조문은 받아들였다. 아베 내각에서 외무상을 장기간 지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 마찬가지로 아베 내각에서 오랜 기간 관방장관을 역임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총리가 방문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자민당 간사장과 아베 전 총리의 정치적 '맹우'로 불린 아소 다로(麻生太郞) 자민당 부총재 등도 조문을 했다.


아베 전 총리의 라이벌로 알려진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도 조죠지를 찾아 향을 피웠다. 아베 전 총리와 함께 경제 정책 '아베노믹스'를 이끈 구로다 하루히코(黒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도 방문했다.


특히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와 함께 방일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조문을 위해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인 국민민주당 대표 다마키 유이치로(玉木雄一郎), 일본유신회 바바 노부유키(馬場伸幸) 공동 대표 등도 조문했다.


경제계 인사로는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사장, 라쿠텐 그룹의 미키타니 히로시(三木谷浩) 회장 겸 사장 등이 방문했다.


아사히 신문은 아베 전 총리가 수장이었던 자민당 최대 파벌 '아베파' 관계자를 인용해, 2500여명이 쓰야로 방문했다고 전했다.


일반 시민들도 아베 전 총리를 조문하기 위해 조죠지를 찾고 있다.


조죠지는 부지 한편에 일반 시민들을 위한 헌화대를 마련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길게 줄을 서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아베 전 총리는 나라(奈良)시에서 가두 유세 도중 총을 맞고 병원에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12일 가족장 이후 자민당 등과 합동장이 검토되고 있다.


자민당은 도쿄 소재 당 본부에도 조문을 할 수 있는 곳을 마련했다. 15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 야마구치현도 현청, 시모노세키(下関) 청사 등에 조문할 수 있는 곳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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