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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힘들었구나"…여당 후보되고 `현타` 온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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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228941?sid=100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 인터뷰
정치생활 10년 중 첫 주요정당 소속 양자대결
"조직력 막강한 정당 상대로 3지대 정당 활동"
당선 시 "외통위로 가겠다"…외교·안보 중요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 10년 동안 튼튼한 조직을 갖춘 당과 대결을 해서 3당을 만들려고 했구나.”

분당갑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는 양당 후보로 뛰면서 본인이 느꼈던 소회를 밝혔다. 2012년 대선 이후 10년간 제3당 후보로 뛰다가 양당 후보가 되면서 ‘현실자각타임(현타)’을 받은 것이다.
 

안철수 국민의힘 경기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26일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에서 공석으로 남아 있는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선에 대해 “국민들의 여망을 받들어서 더 좋은 분으로 저도 추천은 했다”고 말했다. (사진=이데일리DB)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인터뷰에 응한 안 후보는 “정치 생활 9년 8개월을 했는데, 매번 3자대결, 4자대결, 5자대결만 하다가 양자대결을 해보기는 정치인생 중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10년 동안 다당제 정치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신념 아래서 열심히 도전하지 않았는가? 양당 사이에 어려운 3지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을 친 과정”이라면서 “철새정치라고 하는데, 철새는 따뜻한 곳으로 가지만 나는 추운 곳으로 갔다”고 말했다.

여기서 ‘추운 곳’은 여당이 된 국민의힘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제3지대 정치만 한 안 후보 입장에서는 당내 기득권 경쟁이 치열한 국민의힘 자체가 ‘추워보인다’라는 뜻이기도 하다.

여당 후보로서 얻게 된 이점에 대한 얘기도 있었다. 이중 하나가 ‘이미 잘 갖춰진 조직’이다.

안 후보는 “제 지역에서 보면 굉장히 오래된 당원 분들이 많은데, 첫날부터 조직이 갖춰져 있다는 것”이라면서 “그래서 내가 10년동안 이러한 튼튼한 조직과 이렇게 대결을 해서 3당을 만들려고 했다 (그래서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이날(30일) 안 후보는 원내 진입을 다시 하게 된다면 외교통일상임위원회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국 간 백신, 반도체 등 고급기술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외교·안보 관계가 중요해졌다고 봤기 때문이다.

안 후보는 “지금 세상이 굉장히 크게 바뀌고 있는데 세상을 바꾸는 가장 큰 힘 중 하나가 과학기술패권전쟁”이라면서 “얼마 전 외교부 관리를 만났는데 최근 미국 유명 대학교 공학박사를 뽑았다”고 전했다.

이어 “외교현안이 오는데 전부 다 백신, 서플라이체인, 반도체 이런 것 밖에 없다고 한다”면서 “인류 역사상 우리가 처음으로 목도하게 되는 외교와 과학기술 경제와 안보가 합쳐지는 이런 세상에서 살게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외교나 안보도 죽고사는 문제와 밀접하게 됐다”면서 “물론 지도부에 부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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