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해전 1편
정유재란이 발생함으로써 일본군은 조선 왕실에 부산으로 공격할 것이라는 첩보를 흘리게 되고, 이순신은
적의 정보를 쉽게 믿어선 안된다고 출정을 거부하다, 정치 장군 원균의 음해에 파직을 당하게 되고
명을 거역한 죄로 고문을 당하게 된다.
그리고 원균이 왜군을 상대하기 위해서 출정하게 되고
선조와 원균의 걸작.
"칠천량 해전"으로 인해 조선 수군은 궤멸 상태에 이르렀다.
또한, 조선의 국운은 한차례 휘청거리게 된다.
조선 왕실은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류성룡을 불러
왜적을 물리치기 위한 책략을 내어놓으라고 바짓가랑이 전략을 펼치게 되고,
류성룡은 왕께선 이미 그에 대한 해답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존심 때문에 나에게 답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반문한다.
따라서 선조는 당시 백의종군의 이순신을
삼도수군통제사
에 복직시키지만.. 이름만 수군통제사 일뿐 그의 휘하에는 전함 한 척 없었을 뿐더러
파직 당하기 직전 계급보다 더 낮은 계급으로 복직하게 된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하자면 별4개가 별2개로 복직한 것.
나라가 위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선조는 이순신에 대한 질투를 버리지 못했던 것이다.
따라서 이순신은 조선수군을 재건하기 위해 전라도 일대를 횡단하며
칠천량 해전에서 살아남은 수군 병사들을 모집하기 시작했고
소식이 닿아 칠천량 해전 시작 전, 12척의 배를 가지고
전략적 승리 (?) 를 위해 36계 줄행랑 작전을 실시했던 '배설'이 12척의 함대를 이끌고 합류하였다.
(위의 비열하게 웃고 있는 사람이 KBS 불멸의 이순신에서 배설 역할을 맡았던 분이다.)
고로 이순신은 급하게 조선 수군을 재건하는데 성공했고, 왜군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선조 ( 이 망할놈 )는 수군이 너무 초라하여 가망이 없다고 판단.
조선수군을 폐하고 권율의 육군과 합류하여 싸우라는 명을 내리게 된다.
이순신은 이 명을 듣고 거절한다. ( 글의 후반부에 다시 다루겠음.)
왜냐? 당시 일본군은 이순신 때문에
곡창지대였던 전라도로의 진격이 족족 실패로 돌아갔고
실제로 수군을 폐하게 된다면, 일본군의 보급이 아주 원활해지기에
이순신으로써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휘하의 장수들, 조선수군 병사들 또한 압도적인 일본수군과 조선수군의 전력차를 잘 알고 있었기에
사기가 바닥을 치고 있었다.
아무리 백전불패의 이순신이라 하더라도 어떻게 12척의 함대와 133척의 함대를 비교하겠는가?
( 실제로 난중일기에서는 133척이라 기록 되어있지만, 일본 측의 기록은 300척에서 보급물자선 까지 합친다면 500척까지 기록되어 있음.)
이순신은 가능성이 없는 전장임을 누구보다 잘 알았지만
역사의 명장들은 가능성이 없는 전장에서 최선의 선택을 한다.
그렇다. 이순신은 적을 맞아 싸울 전장을 울돌목
으로 정하게 된다.
울돌목이란 해류가 암초에 부딪혀 울며 돌면서 서로 부딪힌다 하여 " 울돌목 " 이라고 불리는 곳 이었다.
길목이 좁아 병목현상이 일어나서 물이 들어오고 나갈 때
유속이 아주 빨라져, 배가 엉겨붙기 쉬운 곳이었다.
따라서 이순신은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병사들을 불러모아
한국 역사상 최고의 연설을 시작한다.
--------------- KBS 불멸이 이순신의 장면입니다. -----------------------------------------------------------------------------------------
" 조선 수군은 패배할 것이다.
우리 모두는 전멸할 것이며, 그러므로 이 곳 명량의 바다는 조선수군의 무덤이 될 것이다.
적이 그렇게 믿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아군들도 우리 조선수군의 패배를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나는 지난 6년간 수 많은 전장에 부하들을 세워왔고, 단 한번도 진바 없다.
그는! 승리를 확신하지 못하는 전장으로 부하들을 이끈바 없기 때문이다.
허나 이번에는 나 역시 아무것도 자신할 수 없다.
수십배에 달하는 적과 싸우기에는 우리가 가진 병력이 너무도 일천하며!
또한 우리 조선수군이 싸워야 할 울돌목의 저 험준한 역류는
왜적보다 더욱 무서운 적이 되어 우리 앞을 가로 막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 모든 악조건을 모두 안고서라도, 나는 그대들과 더불어 전장으로 나아갈 것을 희망한다.
승리에 대한 확신은 없다, 단 한명의 전상자도 없이 전장을 벗어나리라 장담할 수도 없다.
오직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약조는
내가! 조선수군의 최전선을 지키는 전위군이 되겠다는 것.
그것뿐이다!
대장선이 가장 먼저 적진으로 진격할 것이며,
적을 섬멸하지 않는 한 결코 이 바다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면 살것이니, 목숨과 바꿔서라도 이 조국을 지키고 싶은자
나를 따르라! "
그러나 병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133vs12, 12vs133척
훗날 우리야 역사의 결과를 알고 보는것이지만
이 때 당시의 조선수군의 심정을 생각해보라..
나 같아도 머뭇 머뭇 했을 것 같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쯧쯧 그러니까 육군이랑 같이 싸워야지 으휴 전알못 ㅉㅉ ... "
" ......... "
그 때...
고요를 깨는 하나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 탁... -
- 탁! -
- 탁!! -
- 탁!!!! -
- 탁 !!!!!!! -
그렇다.
다리를 잃은 조선 수군의 한 병사가
이순신의 연설에 대한 보답으로 땅바닥을 치기 시작했다.
이에 조선 수군은 용기를 얻어
일제히 창을 내리 찍으면서 충무공의 연설에 응답한다.
따라서 이순신의 조선수군은 승리의 희망이 보이지 않는 전장으로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
또한, 이순신은 선조에게 출정 선언문을 올리게 된다.
이것이 그 유명한 이순신의 말
금신전선 상유십이
"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 미천한 신이 살아있는 한,
적은 감히.. 이 바다를 넘 보지 못할 것이옵니다. "
다음편에 계속
재밌게 잘봤어~ 다음편 빨리 ㄱㄱ
캬.. 흥미진진하네 ㅊㅊ
옴마 잘쓰네잉~~ㅊㅊ
캬.. 흥미진진하네 ㅊㅊ
고맙다 ㅎㅎ 읽어줘서!
ㅊㅊ
ㅊㅊ
캬 금신전선 상유십이 이순신 아니면 못할 말 선조 그 ㅅㅂㄴ때문에 힘들었지만 울돌목 조수간만의 차로 승리를 가져왔지 미국 해사에서 무조건 배우는게 명량해전임
금신전선 상유십이는
진짜 ...... 가슴을 울린다
옴마 잘쓰네잉~~ㅊㅊ
감사합니다 ㅎㅎ
ㅊㅊ
고마웡
재밌게 잘봤어~ 다음편 빨리 ㄱㄱ
ㅋㅋㅋㅋㅋㅋ 알았어 ㅋㅋㅋ 금방 써볼게
ㅋㅋㅋㅋㅋㅋ 원래 하이라이트일때 끊어줘야 제맛이지
불멸의이순신에서 원균 역하는 배우분이 엄청 멋져서 그랬지만
실제로는 원균은 엄청 욕먹을 인간임. 칠천량에서 이순신이 키워놓은 함대 다 터지고 난중일기에서도 디스 ㅋㅋ
그치 최재성 배우분..
실제로 불멸의이순신이
원균 맹장론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라
욕 좀 먹었지
감사감사
청붕아...이런 양질의 글을 계속 보고 싶다...건강이 첫째다...추운데 건강 관리 잘해라...물론 내 건강관리 이년아. 아이싯팔 빨리 2편 안 가져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저런글 많이 써놨는데 봐바
아이싯팔 노량해전 완 개재밌네. 더 안써와?
링크 모아놓은글 있는데 다봐바
카이사르 한니발도 있다 ㅇㅇ
링크글 올려줄까
"역사의 명장들은 가능성이 없는 전장에서 최선의 선택을 한다." 이 멘트가 인상적이네, 내가 존경하는 고려의 장군님도 똑같았지!
원균이 궤멸시킨 수군을 이끌고 최선의 선택을 한 이순신 장군님 칭찬해!
ㅎㅎ 내가 적어본 글귀야 칭찬해줘서 고맙다
고려역사도 다룰게
칭찬해~
읽어줘서 감사 ㅎㅎ
아 웹툰작가병 ㄷㄷ 사람잡내
ㅋㅋㅋㅋㅋ 잘읽었냐
설사 두시간 참다가 쌌는데 기분은 좋으나 바지가 축축한느낌
내일중으로 올릴게
오늘중 50분 남았다
내일중이요 ㅋㅋ
ㅊㅊ
벌써 다읽었다고? ㄷㄷ
글도 별로 없구먼
ㅎㄷㄷ
ㅊㅊ
ㅊㅊ
잼추.
역시 명량은 역사에 길이 남을 해전임
감사합니다
선조의 판단은 합리적이었습니다. 상식적으로는요. 누가 열두척의 배를 가지고 수백척을 상대한다고 아무에게나 가서 말한다면 100% 뺨맞을 정도의 발언일테니까요. 이걸 이순신이니까 실행할 수 있었던거지...
그쵸 지극히 상식적이었으나
전략적으로 본다면 악수였죠
이순신이 괜히 성웅으로 불리는게 아니죠
영웅도 극찬인데 그걸 뛰어넘은 성스러운 영웅이니
상식을 초월하는게 명장의 힘이죠. 선조는 통찰력이 있었던것같은데 질투심이 너무 큰 나머지 그의 판단력이 흐려진 것 같아요. 인재풀만 봐도 이순신에 권율, 류성룡, 이원익, 이이까지 완전 세종시절에 비견되거든요. 특히 전쟁 이전 이순신을 발탁해서 파격적 승진을 해준것은 신의 한 수인데, 그런사람이 질투심에 망가져버리니 정치가 참 무섭군요.
권력은 사람의 눈을 멀게 만든다고 하죠
아마 권력에 눈이 멀어 이순신을 시기했지 않나 싶습니다
비슷한 예로 벨리사리우스가 있죠
권력자 입장에서 어쩔수 없는 측면이긴 합니다. 과도한 방어기제가 상시 켜져있지 않으면 순식간에 권좌에서 내려오고 목이 달아나니까 이해는 합니다. 우리야 역사를 알고있고 이순신이 어떤이인지 조사를 통해 알고있어서 영화를 두번 보는것과 같은 입장이라 과거인들에게 훈수를 두는것이지 당대로 돌아가서 보면 모든 것이 알 수 없거든요. 일례로 사산조의 영웅 바흐람 추빈을 경계한 호르미즈드 4세는 그를 견제하다가 바흐람 추빈의 반란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런 예도 있었군요??? 정말 깊숙히 알고계시는거 보면
들을때마다 감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