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15년 숙성' 낭만투 … LG 임찬규, 잠실 뒤흔든 첫 완봉승

뉴데일리

G 트윈스의 베테랑 투수 임찬규(33)가 야구 인생 15년 만에 처음으로 완봉승을 거두며 진한 감동을 안겼다.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임찬규는 9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LG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2009년 LG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이후 줄곧 트윈스 유니폼을 입어온 임찬규에게도 완봉승은 ‘한 번쯤은 해보고 싶던’ 꿈이었다.

이날 임찬규는 4회까지 한화 타선을 퍼펙트로 틀어막으며 안정된 경기 운영을 선보였고, 7회 2사 후 채은성에게 2루타를 허용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후속 타자를 깔끔히 처리했다.

9회 마운드에 다시 오른 그는 세 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며 감격의 완봉승을 완성했다. 경기 종료 후 포효하는 그의 모습은 그 자체로 '야구 인생의 한 페이지'였다.

임찬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제까지 많은 승리도 있었지만 오늘 같은 감정은 처음"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직접 보러 와주신 어머니와 누나, 그리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생각났다"며 "이 완봉승을 꼭 전해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임찬규의 호투에 힘입어 LG는 개막 4연승을 달렸다. LG가 개막 4연승을 달성한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21년만이다. 4경기 연속 매진 기록도 함께 달성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임찬규의 완봉은 이번 시즌 KBO리그에서 국내 투수가 기록한 첫 완봉승이자, 2022년 6월 삼성 원태인 이후 무려 2년 9개월 만이다. LG에서 완봉승을 기록한 투수 역시 2021년 앤드류 수아레즈 이후 처음이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3/27/2025032700088.html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