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확률 100% 찍었다' … 챔프전 2연승 현대캐피탈, 우승까지 1승 남아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우승 확률 '100%'를 찍었다.

현대캐피탈은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9-31 25-19 25-23)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안방에서 쾌조의 2연승을 달렸다.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 현대캐피탈은 1경기만 더 잡으면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에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다.

특히 현대캐피탈의 자신감이 넘치는 이유가 있다. 바로 우승 확률 100%다. 역대 19번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이긴 팀이 모두 우승했다. 1, 2차전을 승리한 10팀이 모두 우승으로 마무리 지은 것이다. 우승 확률이 100%다.

1세트 중반까지 끌려다니던 현대캐피탈은 막판 경쟁력을 드러냈다. 상대의 범실과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은 레오였다. 레오의 강타로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25-22로 따냈다.

2세트는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를 내줬다. 대한항공의 반격에도 현대캐피탈은 흔들리지 않았다. 3세트 다시 전열을 가다듬었고, 25-19로 손쉽게 3세트를 잡았다. 대한항공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 4세트도 25-23으로 잡아내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특히 4세트에서는 허수봉의 활약이 빛났다. 허수봉의 공격과 블로킹이 연이어 대한항공을 무너뜨렸다. 에이스 레오가 25득점으로 에이스 역할을 해냈고, 허수봉은 17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경기 후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우승 확률 100%에 대해 "수학에는 변수가 있다. 대한항공이 안방에서 우승을 내주지 않으려 할 것이다. 더욱 치열하게 나올 것이다. 통계와 수치보다 우리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양팀은 오는 5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챔피언결정 3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