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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당한 이화여대 졸업생들, 학교 상대 '집단 소송' 나선다

뉴데일리

최근 이화여자대학교 통합정보시스템이 '해킹 공격'을 받아 졸업생(1982~2002년 입학) 8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피해자들이 학교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본지 취재 결과 90년대 입학생인 강지연(이화여대 인문대학 졸업) 씨가 여타 피해자들과 '이화여대 개인정보유출피해자모임(가칭)'을 구성해 개인정보 유출 피해에 대한 소송 준비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강씨는 "저를 비롯해 90년대 행정학과 남모 씨의 경우도 학번, 성명, 영문성명, 주민등록번호, 입학일, 소속정보, 현재학년, 이수학기, 총학기, 학적상태, 교과년도, 졸업일, 증서번호, 학위번호, 학위명, 주소, 전화번호, 본적 등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화여자대학교는 보안시스템에 대한 비정상적인 접근을 차단했다고 하지만, 이미 광범위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유사한 개인정보 유출 사례에 대한 손해배상액은 평균 1인당 3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화여대 개인정보유출피해자모임'은 현재 법무법인 광안([email protected])과 함께 피해자를 모으고 있으며 피해자가 50인 이상 모일 경우 집단 소송에 착수할 계획이다.

강씨는 "성명, 주민번호, 주소, 학번, 개인정보 유출 여부, 휴대폰 번호 등을 적어 해당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법률대리인을 통해 향후 대책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9/10/202409100032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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