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다녀오게 된 삼성 라이온즈 vs KIA 타이거즈의
양 팀간 16차전 경기 직관 사진입니다. 박병호 선수가
KIA 타이거즈의 일시 대체 외국인 투수인
에릭 스타우트 선수를 상대로 연타석 투런홈런을
때려낼 때만 해도 분위기가 정말 좋았는데
아쉽게도 박병호 선수 외에 다른 선수는 해 주는
선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KIA 타이거즈가
김도영 선수나 나성범 선수 등이 홈런을 때려내고
야금야금 추격을 하면서 격차를 좁혔고 결국
역전까지 만들어내서... 경기는 6대 5 역전패로 끝이
나 버렸죠. 결과는 아쉽지만 올 시즌 KIA 타이거즈가
2위만 패는 깡패라고 불릴 정도로 2위만 만나면 너무
잘해버리는 터라,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수 있는
상대팀에게 잘하는 모습은 정말 이번 시즌 1위에
등극할 자격이 있고 우승도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그저께 경기에서
이탈한 이재현 선수나 류지혁 선수, 회복은 많이 됐어도
아직 못 돌아온 이성규 선수 등의 공백이 많이 아쉽게
느껴지는 경기였습니다. 근본적인 원인은 오승환,
임창민 선수 등 불펜투수들이 무너진 게 패인이지만
불펜들이 무너졌어도 이재현, 류지혁, 이성규 등
선수들의 공백이 없었어도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던 경기였는데 그 부분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7월에 회춘하는 활약을 보여줬던 포수
강민호 선수도 8월 말 이후로 다시 컨디션이 떨어져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도 많이 아쉬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