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각반응의 '새들의 무덤'이 '서울연극제' 대상과 함께 6관왕을 차지했다.
'제45회 서울연극제'가 지난 30일 오후 7시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수상작을 시상하며 두 달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올해는 '연극, 다(多)름으로 공존(共ZONE)하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38편 작품을 선보였다.
서울연극제는 총 76편 작품 중 1차 서류심사와 2차 PT, 실연 심사를 거쳐 최종 본선에 8편의 공식선정작을 선정했다. 또 '모두의 운동장'으로 풍성한 축제를 만들어줄 자유경연작 30편을 모집했다.
폐막식은 집행위원장인 박정의 서울연극협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특별공로상 시상이 이어졌으며 극단 은행나무, 극단 청우, 극단 나이테, 김동수컴퍼니에게 돌아갔다. 이후 공식선정작, 자유경연작 부문을 나눠 시상했다.
2025년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참여할 기회가 주어지는 대상은 공연창작소 공간 '은의 밤'(박문수 연출)이 받았다. △최우수상 감동프로젝트 '로미오와 줄리엣 The Clown', 다이얼로거 'THE BIG MEAL' △우수상 극단 파수꾼 '속살', 창작집단 오늘도봄 'Be', 찬 컴퍼니 '맥베스처럼...' △인기상 다이얼로거 'THE BIG MEAL'이다.
대상은 즉각반응 '새들의 무덤'(하수민 연출)이 영예를 안았으며, 부상으로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이 주어졌다. 작품은 딸을 잃은 아버지 오루가 새끼 새를 만나 새섬을 이동하면서 자신이 잊고 지내던 과거와 애틋한 기억을 여행하는 이야기다.
'새들의 무덤'은 이세승 안무가가 '무대예술상'을, 서동갑·김현 배우가 연기상, 강민지 배우가 신인연기상을 수상했고 관객리뷰단이 직접 투표한 '인기상'까지 받으며 6관왕의 영광을 누렸다.
이와 함께 △우수상 연극집단 반 '미궁의 설계자', 극단 바바서커스 '아는 사람 되기 △연출상 안경모 △연기상 손성호 △신인연기상 김시유 △희곡상 이은진 △무대예술상 탁형선 조명디자이너 △연기상에 김보나가 이름을 올렸다.
기국서 심사위원장은 "무대 위에 펼쳐진 모든 분야를 통칭해 작품 전체에 시상하자는 심사위원들의 의견에 따라 작품의 완성도, 감각적인 시도 및 참신성이 돋보이는 작품과 연출적 해석으로 희곡을 무대에 밀도 있게 녹여낸 작품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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