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본가와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초등학교의 분교로
1923년에 사설강습소로 처음 열린 것이 교육기관으로
발전하여 1944년 초등학교 분교로서의 학교 역할을
처음 시작한 곳입니다. 두서국민학교 소호분교로
시작해서 인근 가장 가까운 학교였던 궁근정초등학교
소호분교가 되기도 했으나 궁근정초등학교는 2016년
학생 수 급감으로 인하여 다른 상북면 지역 두 초등학교
(길천초등학교, 향산초등학교)와 함께 폐교되고
상북초등학교라는 학교로 통폐합이 됨에 따라
그 때 이후로 상북초등학교 소호분교가 됩니다.
앞서 이야기 한 세 초등학교도 그렇고 지금 전국적으로
인구 소멸 문제, 특히 유, 소년층 인구 절벽 현상의
심화로 인해서 촌골짜기 지역 학교들은 이 문제를
견디지 못하고 대부분 폐교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이 학교는 다릅니다. 분교임에도 학생 수가
무려 서른 명이 넘으며 제가 오늘 5년 만에 이 학교를
찾았는데 그 때보다 학생 수가 더 늘어난 것이고,
5년 전에 왔을 때는 없었던 다목적 강당(체육관)도
준공되어 있었습니다. 듣기로는 이 마을 주민들이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농촌체험활동을 아주
잘 참여할 수 있도록 농촌체험활동 마케팅 활동을
그 어떤 시골 동네보다도 적극적으로 했다고 하며
울주군에도 여러 차례 어필을 한 게 통했는지
울산 지역 도심에 아이가 있는 인구가 이쪽으로
꽤 많이 이사를 왔고 학교 측에서도 농촌체험활동에
아낌없이 지원을 했다고 하는군요.
지방 인구가 소멸되어 지방이, 특히 시골 쪽은 매우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시대에 이 학교가 정말
한 줄기 빛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 학교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