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으로 태국의 사탕수수 수확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 세계 설탕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우려된다. 태국은 주요 설탕 수출국 중 하나로 세계 2위다.
23일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사탕수수원당위원회(OCSB)는 2023∼2024 작부연도 태국 사탕수수 수확량이 2022∼2023년 9390만t보다 12.5% 감소한 8220만t이라고 밝혔다.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물이 부족해진 영향이다.
OCSB는 사탕수수 수확량이 감소한 데 따라 설탕 생산량은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곧 세계 시장 공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태국은 브라질에 이은 세계 2위 설탕 수출국이다.
한편,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설탕 가격지수는 162.7로 약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설탕 가격지수는 평균 145.0으로, 전년(114.5) 대비 2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설탕 가격지수는 평균 136.7로 작년 평균보다는 5.7% 감소했다. 그러나 2022년 대비 19.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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