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홍 글보고 문득
복학 이후 내가 지나온 대학교 생활과 대학원 생활이 생각났는데
복학 직후의 나는 초조함 그 자체였음
2월 마지막 주에 전역해서 1주만에 복학했고, 1학년 때 성적은 썩 좋지 않았는데
내가 가진 꿈이 너무 멀어보였거든. 당장 대학원은 보통 어느정도 성적이 되어야 하는데 어림도 없어보여서.
그래서 나름 열심히 했던거 같음.
과탑도 찍어보려고 평일, 주말 상관없이 도서관 가고
대학원 때도 남들이 잘 안하려는 프로그램 개발이라는 주제도 해보고
졸업하고 바로 취직까지 하고
지금 일한지 1년차가 넘었는데
이제 나도 잠시 쉬어가는 포인트가 필요하지 않나 싶긴 함.
그래서 6월에 좀 쉬면서 일하려고(물론 연차도 꽤 쟁여두어서 써야하기도 하고)
그래서 난 청홍 게이건 다른 사람들이건
나도 아직 20대이긴 하지만
지금 내가 더 뛸 것인가
잠깐 물을 마시면서 벤치에 앉을 것인가
아니면 걸음을 내딛긴 하지만 속도를 줄이고 잠시 턱 끝까지 차오른 숨을 고를 것인가
이걸 잘 생각해보는게 좋은거 같음.
이 3가지 중 어느것도 틀린게 없다 생각함. 인생은 객관식이 아니잖어.
결국 마라톤의 골인 지점까지 도착만 하면 되는거지 뭐.
맞는 말씀
속도는 느리더라도 방향만 안 잃으면 된다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