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규모 7.4의 지진이 대만을 강타했다.
25년만의 최대 지진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잦은 지진이 일어나는 곳 중 하나로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불의 고리'(Ring of Fire)는 환태평양 조산대를 뜻하는 말로, 태평양 주변을 둥그런 띠처럼 둘러싸고 크고 작은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판의 경계를 일컫는다.
대만은 화산활동이 빈번한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 안에 있다.
일본과 필리핀,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미국·멕시코·칠레 서해안 등도 모두 불의 고리에 포함된다.
CNN에 따르면 이 지역의 활화산과 휴화산은 최소 450개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화산 개수가 최대 900여개라는 분석도 나오며, 이는 전세계 화산의 3분의 2에 달하는 비중이다.
지난해 12월 필리핀에서 규모 7.6의 지진을 일으켜 여러명의 사상자를 낸 것을 포함해 2011년 3월 규모 9에 달하는 동일본 대지진, 2010년 칠레를 강타한 규모 8.8 강진 등으로 참사를 불렀다.
문제는 지진이 여전히 발생 시기와 장소, 규모를 지진학자들이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해저 시추 같은 상황이 지진을 부를 수 있다고도 주장하지만 과학적 근거는 없다는 분석이다.
호주 애들레이드대 지질학자인 앨런 콜린스는 대만이 주목할만한 지진 활동 지역에 있다면서 이번 강진으로 "마치 지층이 겹쳐진 것처럼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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