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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그린 한국 풍경 춤으로…서울시무용단 '엘리자베스 기덕'

뉴데일리

세종문화회관은 11월 2~5일 M씨어터에서 서울시무용단의 '엘리자베스 기덕'을 선보인다.

'엘리자베스 기덕'은 1919년부터 한국을 방문하며 80여점의 풍속화를 남긴 영국인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1887~1956)의 그림과 편지 내용을 모티브로 제작한 창작 무용이다.

키스는 1921년 서양인 화가로는 최초로 서울에서 전시회를 개최했으며, 한국의 크리스마스 씰을 세 차례 디자인한 바 있다. 1934년 첫 번째 씰 제작부터는 한국식 이름인 기덕(奇㥁)으로 낙관(落款)을 변경하기도 했다.

서울시무용단은 키스가 남긴 그림 중 '시골 결혼잔치', '신부행차', '원산 학자와 그 제자들' 등 총 24점의 그림을 선정했다. 그림과 한국 춤을 통해 100년 전 이방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한국의 신비로운 풍경과 옛 모습을 무대 위에 펼쳐낸다.

이번 공연은 정혜진 서울시무용단장과 김성훈 현대무용가가 공동 안무를 맡는다. 경민선의 극본으로 작품의 초기 개발을 시작했으며, 오경택의 연출을 통해 1막 7장으로 재구성했다. 오필영 무대디자이너, 김일현 영상디자이너, 민천홍 의상디자이너, 신창렬 작곡가 등이 참여한다.

정혜진 단장은 작품의 소재 선택 이유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100년 전 흑백사진 속 조선의 모습과 확연히 다른 다채로운 색감으로 그려진 엘리자베스 키스의 그림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며 "그녀의 그림에서 묘사된 한국의 정서와 민족의 기품을 서울시무용단의 무대를 통해 관객에게 전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27일까지 조기예매 시 25~30%을 제공한다. 티켓은 14일 오후 2시부터 일반 예매가 시작된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9/14/20230914000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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