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36년 동안 소설을 쓰겠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누구나 계기만 있다면 '제가 경험한' 삶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그런 확신은 사람들에게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는 '흥미로운 글을 써야겠다'는 원력(願力)이 됐습니다. 이 책이 독자들의 삶을 빛나는 원력으로 가꾸게 되는 작은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달아실출판사가 신인 작가 성희연의 생애 첫 장편소설 '초능력 정신과의원'을 출간했다.
이 소설은 하루하루가 버거운 대기업 신입사원(한지수)이 우연히 초능력 정신과의원을 발견하게 되고, 그곳을 매주 찾게 되면서 자신과 삶에 대해 배워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풀어낸 심리 성장 소설이다.
성희연 작가는 "36살 봄, 이미 지나가 버린 시간에 대한 후회와 돌이킬 수 없는 선택 앞에 고통스러웠다"며 "고통스러웠던 마음의 방황은 답답한 마음에 찾았던 사찰에서의 108배로 이어졌고,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지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계절이 바뀔 때마다 경험한 내면의 변화는 심리학 학사와 석사를 공부하면서도 느끼지 못한 놀라운 경험이었다"며 "제 경험을 되도록 많은 사람, 특히 이 시대의 청춘들과 나누고 싶었다. '청춘'들이 '공감'할 이야기 속에 제 경험을 이 책에 녹였다"고 설명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이진환 전문의는 이 소설을 '성인 성장 소설'로 분류했다.
그는 "이 소설이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는 한 인간의 '삶의 주체성 회복'에 관한 것"이라며 "작가는 이를 위해 환상과 운명이라는 다소 낯선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얼핏 뜬구름 잡는 소리처럼 들리는 환상과 운명. 하지만 작가는 이것이 삶의 피상성을 타파할 수 있는 강력한 삶의 해독제가 될 수 있음을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풀어나간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는, 수처작주(隨處作主)의 삶에 대한 작가의 고민은 소설 곳곳에서 드러난다"며 "이것은 소설일 뿐만 아니라 한 인간의 치열한 분투로도 읽힌다. 단언컨대 독자는 함께 분투하게 될 것이다. 이 분투는 소설 속 한지수의 분투일 뿐만 아니라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분투이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달아실 측은 "이 소설을 읽고 나면 아마 책을 읽었다기보다 한 편의 드라마를 본 듯한 느낌을 받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그저 말로 써 내려간 이야기가 아니라 작가의 영혼이 담긴 이야기라는 것을 분명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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