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영재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29)가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금호문화재단은 지난 20~29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펼쳐진 '제17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김계희가 바이올린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 이영은이 첼로 부문에서 1위를, 금호영재 출신 박상혁(19)은 3위에 올랐다. 플루티스트 김예성(32)은 목관 부문 공동 3위, 테너 손지훈과 베이스 정인호가 각각 남자 성악 부문 1위와 2위를 수상했다.
1958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창설된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만 16~32세 전 세계 젊은 음악가들을 대상으로 4년마다 개최된다. 첫 번째 대회는 피아노와 바이올린 부문이 열렸으며, 1962년 두 번째 대회에 첼로, 1966년 성악 부문이 각각 추가됐다.
그동안 4년마다 피아노·바이올린·첼로·남녀 성악 부문을 동시에 진행됐으며, 2019년부터는 목관·금관 부문이 추가됐다. 한국인 입상자로는 피아니스트 정명훈·백혜선·손열음·조성진,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김동현, 소프라노 서선영·베이스 박종민·바리톤 김기훈 등이 있다.
김계희는 예원학교 졸업 후 서울예고 재학 중 도미해 커티스 음악원을 수료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수석 입학 및 전학기 수석 졸업했으며, 뮌헨 국립음대에 진학해 석사과정을 마쳤다. 제오르제 에네스쿠 콩쿠르, 안드레아 포스타치니 콩쿠르, 무네츠구 엔젤 바콩쿠르, 그네신 주니어 음악 콩쿠르 등에서 우승을 석권했다.
'제17회 차이콥스키 콩쿠르' 수상자들은 30일 모스크바와 31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갈라 콘서트 무대에 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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