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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정 코카카 회장 "해비치페스티벌, 세계적 아트축제로 키우겠다"

뉴데일리

"공연예술이 국내 유통을 넘어 세계 시장으로 나가기 위해 개척자의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인 만큼 희망적인 미래를 위해 활발한 소통과 협력이 모색되기를 바랍니다."

이승정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KoCACA·코카카) 회장은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개막을 앞두고 "문예회관과 예술단체가 협업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만들고, 공연예술 시장 개척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제16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이하 해비치페스티벌)'이 12일부터 15일까지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제주 등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코카카와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한다.

2008년 출발한 '해비치페스티벌'은 음악·연극·무용 분야의 예술단체와 전국 문예회관 종사자간의 교류를 위해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예술단체와 공연기획사는 문예회관 무대를 찾고, 문예회관은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줄 수 있는 예술가와 작품을 찾는다.

올해는 코로나 엔데믹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인 국내·외 200여 개 문예회관 및 문화예술 관련 기관, 300여 개 예술단체 등 관계자 3000여 명이 참가한다. K-아트마켓을 통해 국내외 공연예술시장 개척의 원년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담아 '개척(PIONEER)'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이승정 코카카 회장은 "역사적으로 개척자들은 수만 킬로미터 마차를 타고, 바닷길도 마다하지 않으며 영토를 확장했다. 해비치페스티벌은 문예회관, 예술단체들만의 영역을 확고히 다지고 확장할 수 있는 개척의 장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12일 오후 7시 개막 포럼을 시작으로 아트마켓, 교류협력네트워킹 등이 진행된다. 아트마켓은 △레퍼토리 피칭(12일) △쇼케이스(13~14일) △부스전시(12~14일)로 이뤄진다. 이 외에도 9~14일 탐라문화광장과 표선해수욕장 해변무대 등 제주 곳곳에서 30여개 예술단체의 거리 공연 '프린지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공연 위주의 개막식 행사를 선보였던 예년과 달리 포럼을 통해 새로운 첫걸음을 내디딘다. 캐나다공연협회,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등 5개국 해외 인사와 국내 전문가들이 참석해 '국내외 공연장 간 공연예술 교류 및 새로운 시장 개척'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펼친다. 개막식은 코카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 문예회관에서 제작된 공연이 해외 극장과 계약까지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공연유통뿐만 아니라 해외 유명 극장·페스티벌 관계자를 통해 전 세계가 원하는 트렌드를 듣고 그에 맞춰 한국 공연예술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주도는 문화예술과 관광자원을 결합한 축제로 키울 수 있는 천혜의 장소다. 하지만 지역 특성상 항공비·체재비 등 많은 경비가 소요되며, 해마다 행사 규모가 커지면서 많은 참가자를 수용하는데 있어 장소적인 한계가 있다.

이 회장은 "행사기간 공항-행사장 간 무료 왕복 셔틀 버스를 운행하고, 숙박요금을 50% 이상 할인하는 등 참가자의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해비치보다 더 넓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개최할 예정이다"고 귀뜸했다.

이어 축제가 더욱 발전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로 정부 관계부처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꼽으면서 "국제 아트페스티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장소, 예산 등 전반적인 확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제주도, 문체부, 예술위와 긴밀하게 협의해서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6/12/20230612000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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