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김혜성, ML 시범경기 첫 안타 기록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26)이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첫 안타를 터뜨렸다.

김혜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 대타로 출전해 안타를 기록했다.

경기 4회말, 다저스가 3-2로 앞선 상황에서 무키 베츠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상대 투수 에두아르니엘 누네스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1, 2구를 볼로 지켜본 후 3구째 파울을 기록한 김혜성은 4구째 시속 156㎞의 빠른 공을 받아쳐 1루 내야 안타를 기록하며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번 경기는 김혜성이 미국 무대에서 세 번째로 출전한 경기로, 앞선 두 경기에서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21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는 내야 땅볼과 볼넷을 기록했고, 2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한편, 김혜성은 이후 베츠를 대신해 유격수로 수비에 나섰으며, 6회 2사 2루 상황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7회부터는 수비 위치를 중견수로 변경하며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했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격 성적은 8타석 6타수 1안타, 볼넷 2개다.

경기는 다저스가 8회 5점을 내며 8-3으로 이겨 시범경기 3연패 끝에 첫 승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