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희망이 없는 전장 : 명량해전 (1편)

카이사르

명량해전 표지.jpg

 

명량해전 1편

정유재란이 발생함으로써 일본군은 조선 왕실에 부산으로 공격할 것이라는 첩보를 흘리게 되고, 이순신은

 

적의 정보를 쉽게 믿어선 안된다고 출정을 거부하다, 정치 장군 원균의 음해에 파직을 당하게 되고

 

명을 거역한 죄로 고문을 당하게 된다.

 

 

 

 

 

그리고 원균이 왜군을 상대하기 위해서 출정하게 되고

선조와 원균의 걸작.

 

"칠천량 해전"으로 인해 조선 수군은 궤멸 상태에 이르렀다.

 

또한, 조선의 국운은 한차례 휘청거리게 된다.

 

조선 왕실은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류성룡을 불러 

 

왜적을 물리치기 위한 책략을 내어놓으라고 바짓가랑이 전략을 펼치게 되고,

 

 

 

 

 

 

 

 

 

 

 

 

 

류성룡은 왕께선 이미 그에 대한 해답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존심 때문에 나에게 답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반문한다.

 

 

 

 

 

따라서 선조는 당시 백의종군의 이순신을

 

삼도수군통제사 

 

에 복직시키지만.. 이름만 수군통제사 일뿐 그의 휘하에는 전함 한 척 없었을 뿐더러

 

파직 당하기 직전 계급보다 더 낮은 계급으로 복직하게 된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하자면 별4개가 별2개로 복직한 것.

 

나라가 위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선조는 이순신에 대한 질투를 버리지 못했던 것이다.

 

 

 

 

 

 

 

 

 

 

 

 

 

 

 

따라서 이순신은 조선수군을 재건하기 위해 전라도 일대를 횡단하며 

 

칠천량 해전에서 살아남은 수군 병사들을 모집하기 시작했고

 

소식이 닿아 칠천량 해전 시작 전, 12척의 배를 가지고 

 

전략적 승리 (?) 를 위해 36계 줄행랑 작전을 실시했던 '배설'이 12척의 함대를 이끌고 합류하였다.

 

배설 비웃음.png.jpg

(위의 비열하게 웃고 있는 사람이 KBS 불멸의 이순신에서 배설 역할을 맡았던 분이다.)

 

 

 

 

 

 

 

 

 

 

 

 

고로 이순신은 급하게 조선 수군을 재건하는데 성공했고, 왜군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선조 ( 이 망할놈 )는 수군이 너무 초라하여 가망이 없다고 판단.

 

조선수군을 폐하고 권율의 육군과 합류하여 싸우라는 명을 내리게 된다.

 

 

 

 

 

 

 

 

 

 

 

 

 

이순신은 이 명을 듣고 거절한다. ( 글의 후반부에 다시 다루겠음.)

 

왜냐? 당시 일본군은 이순신 때문에

 

곡창지대였던 전라도로의 진격이 족족 실패로 돌아갔고

 

실제로 수군을 폐하게 된다면, 일본군의 보급이 아주 원활해지기에

 

이순신으로써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휘하의 장수들, 조선수군 병사들 또한 압도적인 일본수군과 조선수군의 전력차를 잘 알고 있었기에

 

사기가 바닥을 치고 있었다.

 

아무리 백전불패의 이순신이라 하더라도 어떻게 12척의 함대와 133척의 함대를 비교하겠는가?

 

 

( 실제로 난중일기에서는 133척이라 기록 되어있지만, 일본 측의 기록은 300척에서 보급물자선 까지 합친다면 500척까지 기록되어 있음.)

 

 

 

 

 

 

 

 

 

 

 

 

 

 

이순신은 가능성이 없는 전장임을 누구보다 잘 알았지만

 

역사의 명장들은 가능성이 없는 전장에서 최선의 선택을 한다.

 

 

 

 

 

그렇다. 이순신은 적을 맞아 싸울 전장을 울돌목

으로 정하게 된다.

 

울돌목이란 해류가 암초에 부딪혀 울며 돌면서 서로 부딪힌다 하여 " 울돌목 " 이라고 불리는 곳 이었다.

 

길목이 좁아 병목현상이 일어나서 물이 들어오고 나갈 때

 

유속이 아주 빨라져, 배가 엉겨붙기 쉬운 곳이었다.

 

 

 

 

 

 

 

 

 

 

 

 

따라서 이순신은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병사들을 불러모아 

 

한국 역사상 최고의 연설을 시작한다.

 

 

 

 

 

 

 

 

 

 

 

 

--------------- KBS 불멸이 이순신의 장면입니다. -----------------------------------------------------------------------------------------

 

 

이순신 연설.png.jpg

 

 

" 조선 수군은 패배할 것이다.

 

우리 모두는 전멸할 것이며, 그러므로 이 곳 명량의 바다는 조선수군의 무덤이 될 것이다.

 

적이 그렇게 믿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아군들도 우리 조선수군의 패배를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나는 지난 6년간 수 많은 전장에 부하들을 세워왔고, 단 한번도 진바 없다.

 

그는! 승리를 확신하지 못하는 전장으로 부하들을 이끈바 없기 때문이다.

 

 

 

 

허나 이번에는 나 역시 아무것도 자신할 수 없다.

 

수십배에 달하는 적과 싸우기에는 우리가 가진 병력이 너무도 일천하며!

또한 우리 조선수군이 싸워야 할 울돌목의 저 험준한 역류는

 

왜적보다 더욱 무서운 적이 되어 우리 앞을 가로 막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 모든 악조건을 모두 안고서라도, 나는 그대들과 더불어 전장으로 나아갈 것을 희망한다.

 

승리에 대한 확신은 없다, 단 한명의 전상자도 없이 전장을 벗어나리라 장담할 수도 없다.

 

오직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약조는

 

내가! 조선수군의 최전선을 지키는 전위군이 되겠다는 것.

 

 

그것뿐이다!

 

대장선이 가장 먼저 적진으로 진격할 것이며,

 

적을 섬멸하지 않는 한 결코 이 바다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면 살것이니, 목숨과 바꿔서라도 이 조국을 지키고 싶은자

 

나를 따르라! "

 

 

 

 

 

 

 

그러나 병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133vs12, 12vs133척

 

훗날 우리야 역사의 결과를 알고 보는것이지만

 

이 때 당시의 조선수군의 심정을 생각해보라..

 

나 같아도 머뭇 머뭇 했을 것 같다.

 

 

 

 

 

 

 

 

 

 

배설 비웃음.png.jpg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쯧쯧 그러니까 육군이랑 같이 싸워야지 으휴 전알못 ㅉㅉ ... " 

 

 

 

 

 

 

 

 

 

연설듣는 수군.png.jpg

 

" ......... " 

 

 

 

 

 

 

 

 

 

 

 

 

 

 

그 때...

 

고요를 깨는 하나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 탁... -

 

 

 

 

- 탁! - 

 

 

 

 

- 탁!! -

 

 

 

 

 

 

돌 내려찍기1.png.jpg

 

 

 

 

 

- 탁!!!! -

 

 

 

돌 내려찍기2.png.jpg

 

 

- 탁 !!!!!!! -

 

 

 

 

 

 

 

 

그렇다.

 

다리를 잃은 조선 수군의 한 병사가

 

이순신의 연설에 대한 보답으로 땅바닥을 치기 시작했다.

 

 

 

 

 

 

 

 

 

 

 

 

창 내리찍기.png.jpg

 

 

 

이에 조선 수군은 용기를 얻어

 

일제히 창을 내리 찍으면서 충무공의 연설에 응답한다.

 

 

 

 

 

 

 

 

 

 

 

따라서 이순신의 조선수군은 승리의 희망이 보이지 않는 전장으로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

 

또한, 이순신은 선조에게 출정 선언문을 올리게 된다.

 

이것이 그 유명한 이순신의 말

 

 

금신전선 상유십이

 

 

금신전선 상유십이.png.jpg

 

 

"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 미천한 신이 살아있는 한,

적은 감히.. 이 바다를 넘 보지 못할 것이옵니다. "

 

 

 

 

 

 

 

 

 

 

 

 

 

 

 

 

 

 

 

 

 

 

 

 

 

 

 

 

 

다음편에 계속

 

 

 

댓글
65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 로망<span class=Best" />
    로망Best
    2021.12.27

    재밌게 잘봤어~ 다음편 빨리 ㄱㄱ

  • realDonaldTrump<span class=Best" />
    2021.12.27

    캬.. 흥미진진하네 ㅊㅊ

  • 고맙습니다<span class=Best" />
    2021.12.27

    옴마 잘쓰네잉~~ㅊㅊ

  • 카이사르
    킬로렌츠
    2021.12.29
    @카이사르 님에게 보내는 답글

    네 역사는 무수히 많은 사례들을 가지고 있어서 같은 사안에 같은 선택인데도 그 결과가 한없이 달라지기도 하는 만큼 변화무쌍한 일들을 모두 담고 있죠. 우리의 현실이 그러하듯이요. 역사란게 지나간 현실을 기록한 것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기도 할 것입니다.

  • 킬로렌츠
    카이사르
    작성자
    2021.12.29
    @킬로렌츠 님에게 보내는 답글

    존경스럽습니다

    홍 대표님이 극찬하신거 보면

     

    홍대표님 정도의 식견 수준을 가진 분도

    님이 가진 식견이 그정도로 대단하다는 거지요.

     

    늘 형편없는 글 봐주셔서 감사하고

    늘 잘 배우고갑니다

  • 카이사르
    킬로렌츠
    2021.12.29
    @카이사르 님에게 보내는 답글

    더더욱 정진해야지요. 제가 항상 하는 생각은 그 자리에 머물러있다면 도태된다는것인데 제가 생각하기에 저는 아직도 궁금한 것이 많고 알아야 할 것이 많습니다. 나이도 아직 젊고요. 님보다 제가 어릴겁니다. 칭찬은 항상 감사드리며 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 킬로렌츠
    카이사르
    작성자
    2021.12.29
    @킬로렌츠 님에게 보내는 답글

    기다릴게요 늘 ㅎㅎ 수준 높은글 기대합니다

     

    마인드는 늘 넓고 균형잡혀있어야죠

     

    생각이 늘 넓어야합니다

  • 카이사르
    킬로렌츠
    2021.12.29
    @카이사르 님에게 보내는 답글

    감사합니다.

  • 매연
    2021.12.29

    헤헥 잘 읽겠다구~~ 역사센세!!

  • 매연
    대통령레이건
    작성자
    2021.12.29
    @매연 님에게 보내는 답글

    ㅋㅋㅋ 고맙다 곧 2편쓸게

  • 대통령레이건
    매연
    2021.12.29
    @대통령레이건 님에게 보내는 답글

    좋아 발견하는 대로 읽을게 열심히 써"줘"

  • 매연
    대통령레이건
    작성자
    2021.12.29
    @매연 님에게 보내는 답글

    ㅇㅋㅇㅋ 요즘 책 읽느라 연재글 좀 천천히 쓰는중이여

  • 대통령레이건
    매연
    2021.12.29
    @대통령레이건 님에게 보내는 답글

    옥케이 기대하고 있을개!!!!

  • 매연
    대통령레이건
    작성자
    2021.12.29
    @매연 님에게 보내는 답글

    오케오케~ 수능 준비 해야해서 바쁘겠구만

  • 대통령레이건
    매연
    2021.12.29
    @대통령레이건 님에게 보내는 답글

    (˵ ͡° ͜ʖ ͡°˵) 열심히 해야 대학 가자너 여기 와서 역사글 보면서 힐링한다구

  • 매연
    대통령레이건
    작성자
    2021.12.29
    @매연 님에게 보내는 답글

    대학이 전부가 아니니까 혹여나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오더라도 상심하지 말고

     

    역사글은 많이 써둘게

  • 대통령레이건
    매연
    2021.12.29
    @대통령레이건 님에게 보내는 답글

    앙 고맙댜 덕분에 용기 얻구 간다 역사 센세 살면서 복 많이 받아!!

  • 매연
    대통령레이건
    작성자
    2021.12.29
    @매연 님에게 보내는 답글

    기모따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