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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연평도 포격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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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전역 78일 남길 때 임.

 

연평도 사건 터지기 전 날 당직 써서 자고 일어나서 

 

보니 부대 자체적으로 체육대회를 하더라고

 

그래서 일어날 때 쯤 고기 파티 했음 

 

냠냠 맛있게 먹고 

 

분대원들 데리고 풋살 하러 갔음 

 

근대 갑자기 위이이이이잉!!! 싸이렌 소리 들리고 

 

연병장 갑자기 아비규환 되었음

 

간부들이 우리 보자 마자 당장 튀어 들어가서 뉴스 봐라고

 

막사에 들어가서 YTN을 틀어보니 연평도 포격사건 소식 들림

 

ㅅㅂ!!! 행복했던 순간 와장창!!! 

 

군복으로 갈아입고 피아식별티 차고 총기 꺼내서 옆에 매고 있고 위장크림 바르고 

 

대기 함............... (이때부터 피부 다 엉망진창 됨 요즘은 세상 좋아 졌드나 이니스프리에 위장크림도 팔고?

나때는 기름기 많은 P.X용만 허용 되었음 ㅅㅂ 마스크팩 다 소용없어 졌음)

 

언제까지? 취침 할 때 까지? 위장크림은 취침하기전에 지우게는 해주더라 (물티슈 OR 폼클렌징(구세주))

 

그러나 군복은 그대로 (원래는 활동복으로 갈아 입음) 그리고 애인 같은 애인 같지 않은 총이랑 함께 자게 되었음 ?

 

언제까지? 전시상황이 끝날때까지 ㅅㅂ 78일 남기고 4박5일 포상휴가 3개 짤리고 

 

이때 생기게된 구호를 외치면서 

 

멸북통일! 최선봉! 천하무적! 백골사단!
쳐부수자! 북괴군! 때려잡자! 김부자!
김부자는! 미친개! 몽둥이가 약! 약! 약!
부관참시! 김일성! 능지처참! 김정일! 김정은!
북괴군의 가슴팍에 총칼을 박자! 박자! 박자!

 

사단장이 국방부 또라이 TOP10에 드는 자라 

 

북한이 우리에게 조금만 도발하면 바로 좌표 맞춰진 대로 모든 무기 다 퍼부어 버리겠다고 

아주 해골 정신이 강했음 

 

나는 속으로 제발 아무 일도 없어라 했고 ㅋㅋㅋㅋㅋㅋㅋ 근대 꼭 간부들이 주적이여 

 

군대 간부들이 야 너 전쟁나면 하사로 진급해서 여기 계속 있어야 해 농담을 했었지!!!

 

북괴 덕분에 산에서 근무는 물론 되지도 않는

 

혹한기(물론 당직이라 부대 안에서 했지롱 다른 애들은 연병장에서 쿄쿄쿄 텐트에서 잤다만)

 

암튼 스팩타클 했음 

 

암튼 무사 전역하고 많은 시간이 흘러서 목함지뢰 사건 터질 때 군에서 전역 보다 여기 남겠다고 했던 녀석들보고 오우씨 대단한데 생각은 했었음

 

근대 군에서는 다친 사람만 손해임 그러니 잘 할려고도 못 하지도 말고 중간만 가는게 가장 베스트 임!!! 

 

언젠가 시간이 흘러서 반드시 전역한 날은 오니까 

 

이상 오랜만에 구호를 떠올리면서 뻘글 남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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