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게이임. 음식에 대해서 말해볼까 함

코로나 확진나면

기침이랑 인후통으로 힘든거 말고도

음식때문에 고생을 하는데

미각 상실이랑 후각 상실로 음식맛이 니 맛도 내 맛도 아니게 변함

약하게 지나가는 사람들도 이것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일단 내 경험을 말해주자면

내가 항암했을때 진짜 음식에서 락스맛 나고 분필맛나고 그랬거든?

그때 고생했던 경험이 있는데

코로나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음식맛을 이상하게 느끼긴해서 음식 잘 못먹게 됨

근데 예전에 항암할때 먹었던 애들 먹어보니 신기하게 먹을만해서 공유함ㅇㅇ

(참고로 이건 항암하는 환자들에게도 거의 공통임여..)

밥이 내키지 않을땐 누룽밥 해서 먹기.

시중에 파는 기성 누룽지는 맛이 역하게 느껴질수 있으므로 밥솥에 있는밥을 후라이팬에 잘 펴서 가스불로 누룽지 만들면 됨.

그 누룽지를 물넣고 끓이면 누룽밥 됨.

흰죽도 못먹겠다 싶으면 누룽밥이 최고임. 못먹는 암환자 거의 못봄.

속이 느글거릴땐 라면스프.

매콤한거 들어가면 느글거리는거 많이 풀리는데 요리로 해먹는 매콤한 탕 같은건 비리게 느껴질 가능성이 큼.

평상시 좋아하던 매운탕 이런거 역해서 못먹는 경우 많으니 그냥 라면 끓이고 면빼고 드셍..

면은 웬만하면 추천안하는게 만약에 먹고 체하면 이중고생 심하게 함

(천천히 꼭꼭씹어 잘 먹겠다면야..)

김은 술술 잘 넘어감

조미김 구운김 상관없음.

음식 못먹을때 나를 구원해주는건 보통 김임ㅇㅇ

상비약과 함께 보관해둬야할 녀석.

식욕이 너무 떨어져 걱정이다 할땐 오이냉국이랑 묵사발 추천

새콤달콤한 맛이라 평상시에 먹었던 맛과 비슷함.

난 이번에 콜라도 쓴맛밖에 안 느껴지는 진귀한 경험을 함ㅇㅇ

열심히 잘 먹고 이겨 냅시당